'은백색의 화가' 김형근 화백, 노환 별세…향년 93세
- 김일창 기자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김형근 화백이 7일 새벽 별세했다. 향년 93세.
8일 유족 측에 따르면 김 화백은 입원하고 있던 부산 한양류마디병원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
김 화백은 은백색을 배경으로 그림을 그려 '은백색의 화가'로 불렸다.
1930년 경남 통영에서 태어난 김 화백은 1970년 국전에서 '과녁'으로 대통령상을 받으면서 화단에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1971년 미국 뉴욕으로 건너가 유수의 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열었고, 귀국 후 현재 세종대인 수도여자사범대에서 회화과 교수를 지냈다. 1992년에는 국전 심사위원장을 맡았다.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있는 '진실, 소망'과 사법연수원에 있는 '정의와 평화, 그리고 이상향 1' 등이 김 화백의 작품이다.
유족으로는 부인 이금복씨와 아들 김일주·성주씨, 딸 양선·성희·말희·종희씨가 있다. 빈소는 부산 해운대백병원 장례식장, 발인은 9일 오전 6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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