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 피아니스트 배성연·이강현·이유빈 뭉쳤다…'비전 앙상블' 18일 창단연주

'비전 앙상블' 18일 창단연주회
'비전 앙상블' 18일 창단연주회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발달장애 피아니스트 배성연, 이강현, 이유빈이 '비전 피아노 앙상블'을 창단하고 오는 18일 첫 연주회를 개최한다.

사단법인 뷰티플마인드는 '비전 피아노 앙상블' 창단 연주회를 18일 오후 7시 30분 일신홀에서 선보인다고 밝혔다.

창단 연주회에서 세명의 피아니스트들은 독주를 비롯 피아노 한 대로 두 명이 연주하는 포핸즈(four hands), 피아노 한 대에서 세 명의 피아니스트가 연주하는 식스핸즈(six hands) 편성 등 다채로운 무대를 펼칠 예정이다.

1부는 가브리엘 포레와 모차르트 곡을 포핸즈로 구성해 연주하며, 드뷔시의 대중적인 피아노 작품들을 세 피아니스트가 독주로 선보인다.

2부에서는 피아졸라의 대표곡 '리베르 탱고'부터 라흐마니노프의 '로망스', 리스트의 '라 캄파넬라'까지 귀에 익숙한 클래식 곡을 세 명의 피아니스트가 한 피아노에서 식스핸즈 연주로 들려준다.

'비전 피아노 앙상블'은 지난해 개최된 뷰티플마인드 비전콘서트에서 창단된 팀으로, 청소년 시절부터 두각을 보인 수준급 피아니스트들로 구성됐다.

배성연은 졸업 후 뷰티플마인드 취업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메리츠캐피탈 소속 전문 연주자로 취업해 연주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강현은 서울예고를 거쳐 서울대학교 음악대학에 진학해 현재 동국제약 소속 전문 연주자로 활동하고 있다. 이유빈은 다양한 레퍼토리의 음악적인 커리어를 지속해 나가고 있다.

한편 뷰티플마인드는 음악으로 소외된 이웃에게 사랑을 실천하는 문화 외교 자선단체다. 2008년부터 시작된 '뮤직아카데미'를 통해 장애·비장애 저소득층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무료 음악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까지 음악인 166명을 배출했다.

art@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