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력특별시 서울…예술하기 좋은 도시, 문화 즐기기 좋은 도시"

서울문화재단, 올해 1111억원 규모 신규사업 진행
'서울예술상' 신설·'대학로 창작 클러스터' 조성·'아트페스티벌_서울' 운영 등

제1회 서울예술상 포스터(서울문화재단 제공)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이창기)이 올해 시정과의 연계를 다각화해 문화예술로 '글로벌 매력도시 서울'을 견인할 신사업을 대폭 편성하겠다고 23일 밝혔다.

재단은 신사업은 예술인 지원과 시민의 문화향유 확대에 중점을 둔 것이며, 전년 대비 8.5% 증가한 총 1111억원의 규모로 사업을 펼친다고 설명했다.

4월 준공 예정인 서울연극센터(서울문화재단 제공)

◇ 예술인을 위한 사업: 예술인이 행복한 매력도시 서울 구축

오는 28일 서울예술상의 첫 시상식이 진행된다. 지난해 지원작 518건 중 5개 장르 총 10편에 시상할 예정이다. 우수작품 제작의 동기유발은 물론 선정된 수상작의 브랜드 가치를 인증해 국내외 레퍼토리 확산을 기대할 수 있는 선순환 체계를 갖추는 것이 목표다.

서울예술인종합지원센터는 대학로센터 2층에 새로 조성돼, 하반기부터 개별 사업문의는 물론 법률상담 등 종합적인 예술지원 안내를 진행한다.

대학로극장 쿼드, 서울장애예술창작센터에 더해 서울연극센터(4월 예정)와 연극창작지원시설(가칭, 8월 준공 예정)이 문을 열 예정이다. 다각적인 제작환경이 갖춰지고 장르와 참여계층이 확대되어, 매력특별시 서울을 대표하는 '신 대학로시대 창작 클러스터'를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공연 무대용품 공동이용 플랫폼(가칭)을 마련해 5월부터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공연 후 폐기되는 무대 소품, 의상 등이 공유되고 재사용될 수 있는 플랫폼이 온·오프라인으로 조성돼 예술인에게는 발표에 소요되는 제작비 감축 효과를, 공연예술계에는 친환경 실천 효과를 기대해 볼 만하다.

2022년 한강 노들섬 오페라 마술피리 공연(서울문화재단 제공)

◇ 시민을 위한 사업: 서울시민의 문화향유 체감 획기적 확대

지난 가을 첫선을 보인 서울의 축제 브랜드 '아트페스티벌_서울'이 본격 운영된다. 서울의 사계절 특성에 맞게 각각 차별화된 △봄 서울서커스예술축제 △여름 서울비보이페스티벌 △가을 서울거리예술축, 한강노들섬X오페라, 한강노들섬X발레, 서울생활예술축제 △겨울 서울융합예술축제 등이 준비됐다.

지난해 7월 개관한 대학로극장 쿼드는 예술적 실험무대를 제공하는 동시에 관객과 함께 공감대 형성이 가능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창작초연 1차 제작극장의 정체성에 우수한 작품을 발굴·지원하고 예술 현장과 지속적으로 협력하는 극장으로서의 기능을 더해 대학로 창작 클러스터의 중심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재단은 서울 시정과도 발맞춰 세대적 약자인 19세 청년(2004년생, 서울 거주, 중위소득 150% 이하)에게 기초 공연예술분야(연극·뮤지컬, 클래식, 국악, 무용 등)의 공연 관람이 가능한 20만원 문화바우처 카드를 지원하는 '서울청년문화패스' 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지난 7일 서울시-신한은행-신한카드와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오는 4월 말부터 지원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서울시민을 위한 예술교육 전문 공간인 예술교육센터는, 기존의 서서울예술교육센터(양천구 신월동)와 서울예술교육센터(용산구 한강로동) 2곳에 새롭게 3곳을 추가해 총 5개의 거점형 센터를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한다.

서울문화재단 이창기 대표이사는 "예술인가 예술하기 좋은 도시, 시민이 문화 즐기기 좋은 도시 서울을 획기적으로 체감하는 새로운 예술환경을 만들겠다"며 "사계절 내내 서울시민과 해외관광객이 예술을 가까이 느끼는 글로벌 매력도시를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acene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