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의 유령' 조승우 "초심 찾게 할 작품…선물처럼 다가와"

13년 만의 한국어 공연…최재림, 손지수, 송원근 등 출연
내년 3월 부산 드림씨어터, 7월 샤롯데씨어터서 개막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에 출연하는 배우 조승우. (에스앤코 제공)

(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한국어로 개막하는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에서 주인공으로 낙점된 배우 조승우가 "초심으로 돌아갈 수 있게 만들어 줄 작품인 것 같아 긴장과 두려움 그리고 기대가 공존한다"고 말했다.

조승우는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제작사 에스앤코를 통해 "배우로서의 2막을 향해 도약해야만 하는 때에 작품이 선물처럼 다가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승우는 "뮤지컬 배우로 20년 이상 무대에 서 오면서 늘 새로운 것에 대한 목마름이 있었고 스스로를 재정비하고 싶은 의지가 강하게 있었다"며 "작품에 누가 되지 않게 죽어라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뮤지컬 '헤드윅' '지킬 앤 하이드' '맨 오브 라만차' 등에서 강렬한 연기를 선보였던 조승우는 이 작품에서 '유령' 역을 맡아 7년 만에 신작 무대에 오른다.

'오페라의 유령'은 뮤지컬 거장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대표작 중 하나다. 얼굴을 마스크로 가린 채 오페라 하우스 지하에 숨어 사는 천재 음악가 유령과 프리 마돈나 '크리스틴', 그리고 크리스틴을 사랑하는 귀족 청년 '라울'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

(에스앤코 제공)

이번 공연은 13년 만에 돌아오는 한국어 공연이다. 유령 역은 조승우 외에도 최재림, 김주택, 전동석이 연기한다. '크리스틴' 역은 손지수·송은혜, '라울' 역은 송원근·황건하가 맡았다.

오페라 하우스의 운영자 '무슈 앙드레'과 '무슈 피르맹' 역은 각각 윤영석·이상준, 냉정한 카리스마의 '마담 지리' 역은 김아선, 콧대 높은 프리마돈나 '칼롯타' 역은 이지영·한보라, 칼롯타를 추앙하는 '피앙지' 역은 박회림, 크리스틴의 단짝 '멕 지리' 역은 박지나가 캐스팅됐다.

내년 3월30일 부산 드림씨어터에서 막을 올린다. 7월에는 서울 샤롯데씨어터에서도 관객들과 만난다.

cho8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