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우리가 사랑으로' 전시, 제주 포도뮤지엄 누리집서 VR로 만난다

가상현실 전시관서 무료 관람…"다양성 존중하고 생각 공유"

제주 포도뮤지엄 VR전시 개관, 요코 오노 '채색의 바다' (포도뮤지엄 제공)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제주 포도뮤지엄(PODO museum)은 전시 '그러나 우리가 사랑으로'(YET, WITH LOVE)를 언제 어디서나 감상할 수 있도록 가상현실(VR) 전시관을 열었다고 23일 밝혔다.

포도뮤지엄은 사용자가 마치 전시관을 직접 방문한 것처럼 뮤지엄 곳곳을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공간감은 물론 작품 하나하나가 전하는 감동을 가까이 다가가 현실감 있게 느낄 수 있도록 고해상도로 가상현실 전시관을 구현했다.

포도뮤지엄 가상현실 전시관은 포도뮤지엄 누리집(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관람료는 무료다. 현장에서 오는 감동을 생생하게 전달할 수 있도록 PC 버전으로만 제공한다.

포도뮤지엄이 가상현실 전시관을 만든 이유는 제주도라는 물리적 공간적 제약을 넘어 더욱 많은 사람들과 사회 문제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기 위해서다. 신체적, 경제적 어려움으로 뮤지엄을 방문하기 어려운 사람들도 문화 예술을 차별없이 누리도록 하기위한 취지를 반영했다.

가상현실 전시관을 통해 선보인 '그러나 우리가 사랑으로'는 이주자와 소수자들이 겪는 어려움을 주제로 우리가 갖춰야 할 포용의 자세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를 제공한다.

포도뮤지엄에서 열리고 있는 전시는 재단법인 티앤씨재단이 추진중인 'APoV'(Another Point of View)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APoV 프로젝트는 티앤씨재단이 '공감 사회' 구현을 목적으로 아동들에게 제공해온 공감 교육을 대중으로 확대하는 문화 예술 활동이다.

김희영 포도뮤지엄 총괄 디렉터는 "공감 사회는 많은 사람들이 함께 동참할 때 만들어 갈 수 있는 만큼 생각을 나누기 위해 가상현실 전시관을 개관했다"라며 "포도뮤지엄은 앞으로도 다양성을 존중하고 생각을 공유하는 열린 공간으로 기능하기 위한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ic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