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환기 푸름점화 시작가 45억원…서울옥션 12월 경매

김환기의 '무제'
김환기의 '무제'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서울옥션이 오는 20일 열릴 올해 마지막인 제170회 경매에서 김환기의 '무제'를 비롯해 총 80점 약 125억원어치를 출품한다.

김환기의 '무제'는 1970년에 제작된 푸름 점화로 시작가 45억원에 경매에 오른다. 추정가는 최대 65억원이다.

이 작품은 푸른색을 단일 색조로 사용했음에도 상단, 중앙, 하단이 각기 다른 푸른색을 띠고 있어, 푸른색의 다양한 변주와 화면 전체를 뒤덮은 균등한 색점의 번짐을 특징적으로 담아내고 있다.

이번 경매에서는 박수근의 1960년대 작품 '시장의 여인'을 비롯해 권진규의 '서 있는 말', 유영국의 'work', '건칠기법'으로 제작된 권진규의 대표 조각 작품도 선보인다.

고미술품은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전시 이력이 있는 '원각사 계문', 대구광역시 유형문화재 제78호로 지정된 '묘덕계첩', 평안도 안주수(安州繡)로 제작된 '자수화접도', 운보 김기창의 도자, 목기까지 소개한다.

또한 연말연시를 맞아 5대 샤또인 '샤또 무통 로칠드', '샤또 라뚜르', '샤또 마고', '돔페리뇽' 등도 출품되며, 매그넘, 제로보암(Jeroboam)까지 다양하게 선보인다.

이번 경매에 출품작은 오는 20일까지 서울옥션 강남센터 5층, 6층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특히 새롭게 단장한 서울옥션 누리집에서도 실제 미술품 경매장에 온 듯한 화면을 제공한다.

art@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