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 권위의 미술상 '올해의 작가상'…지난 10년 돌아본다
올해의 작가상 10년의 기록전 28일 개막…2023년 3월26일까지
-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국립현대미술관(관장 윤범모)이 국내 최고 권위의 미술상을 자리매김한 '올해의 작가상'의 지난 10년간을 살펴보는 특별전을 마련했다.
특별전 '올해의 작가상 10년의 기록'은 오는 28일부터 2023년 3월26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열린다.
'올해의 작가상'은 국립현대미술관이 1995년부터 2010년까지 개최한 '올해의 작가'전시를 모태로 2012년 SBS문화재단이 장기 후원협약을 하면서 '올해의 작가상'이라는 수상제도로 변모했다.
이 상은 2021년까지 총 10회의 전시를 개최했고, 이를 통해 총 40명의 작가가 SBS문화재단 후원 작가라는 이름으로 많은 관객과 미술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번 특별전은 '올해의 작가상' 10년을 기념해 지난 10년간 우리 사회와 미술계에 미친 영향과 의의, 성과를 살펴보고자 했다.
역대 '올해의 작가상'을 부지런히 기록했던 영상 아카이브를 살펴보며 대중과 현대미술사이의 간극과 그 접점에 대한 고민을 이야기함과 동시에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 속에서 미술과 작가, 그리고 미술관 전시의 가치와 역할에 대한 답을 모색해보고자 한다.
이번 아카이브 프로젝트는 서울관 2,3,4전시실 3개의 공간에서 이루어진다. 2전시실은 '올해의 작가상' 10년의 궤적을 담은 기록 영상과 대형 그래픽 설치를 통해 지난 '올해의 작가상'을 총체적 경험으로 재해석한다.
3전시실은 지난 '올해의 작가상'전시에서는 볼 수 없었던 숨겨진 이야기들을 보다 면밀하게 들어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작가 선정 및 심사 과정부터 선정된 작가의 작업실 방문과 신작 제작과정, 개막식 행사 및 전시 전경, 작가 개별 인터뷰 등이 담겼다.
4전시실은 반복되는 일상 속 새롭고 비평적 시각을 제안하는 역할로서의 작가를 말하고, 역대 발간된 '올해의 작가상'도록과 전시 자료들을 통해 아카이브 열람 및 모임 공간으로 짜였다.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세계가 주목할 만한 한국작가를 발굴 육성하는 국내 대표 현대미술 시상제도로 자리매김했다"며 "10년을 기념하며 동시대 현안과 관련한 지난 전시들의 궤적을 따라간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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