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삶 속 '노동'의 본질은?"…극단 미인 '말뫼의 눈물'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2017년 선돌극장 초연, 2018년 백성희장민호극장의 공연으로 연이어 뜨거운 반응과 호평을 얻었던 극단 미인의 '말뫼의 눈물'이 4년 만에 다시 공연된다. 전태일기념관에서 공연되는 이번 공연은 극장이 바뀌면서 새로운 형태로 관객과 만난다.

'말뫼의 눈물'은 사람의 살아가는 삶의 현장이 바로 노동의 현장으로 맞닿아 있는 현실에서 사람이 있는 곳에 사람이 우선이어야 하는 당연함이 무감각해지고 사람이 도구나 소모품으로 전락하는 문제를 바로 우리 이웃과 같은 인물들의 이야기에 밀착해서 보여준다.

조선소를 배경으로 다양한 인물들을 생생하게 담아낸 이 공연을 초연 이후 아직도 우리 사회에서 해결되지 못한 노동환경에서 유효한 문제를 우리에게 던진다.

극단 미인은 그동안 '공장', '말뫼의 눈물', '내 일의 내일, 내일의 내 일' 등 우리 사회의 노동 문제를 바로 우리들의 이야기로 끌어안는 창작극들을 지속해서 만들어왔다.

누군가의 이야기에서 우리의 이야기로 가져오고 그 안에서 '사람들'을 포착해 바라보는 미인의 작업은 아직도 대부분 '노동'을 특정한 집단의 투쟁 문제로 인식하는 것에서 벗어나 우리의 삶 속에서 '노동'의 본질과 중요성을 제기해 왔다.

2022년 전태일기념관 공연지원사업으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오는 28일부터 내달 6일까지 전태일기념관 2층 울림터에서 무료공연으로 진행된다. 전태일기념관 누리집에서 예약할 수 있다.

acene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