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묘제례악, 클래식 본고장 독일서 만난다…4개 도시 순회 공연

국립국악원, 12~26일 종묘제례악 전장 선보여

국립국악원 종묘제례악 공연 모습. (국립국악원 제공)

(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국립국악원이 서양음악의 중심지 독일에서 '종묘제례악' 순회공연을 연다.

국립국악원은 오는 12일부터 26일까지 베를린필하모니(베를린), 엘프필하모니(함부르크), 프린츠레겐트극장(뮌헨), 쾰른필하모니(쾰른)에서 종묘제례악 전장을 공연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주독일대한민국대사관, 주독한국문화원과 함께 한독 문화협정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열린다.

국가무형문화재이자 유네스코 세계인류무형문화유산인 종묘제례악은 조선시대 왕실의 품격 있는 악(樂), 가(歌), 무(舞)를 하나로 엮은 종합 예술이자 한국 궁중문화의 총체적인 역량이 담긴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프린츠레겐트극장 예매 페이지. (국립국악원 제공)

독일 순회공연에는 연주자 48명, 무용단 17명 등 65명의 예술단원과 전문 제작진을 포함한 83명이 참여한다. 현지 관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매회 공연 전 독일 내 한국문화 전문가로 꼽히는 프랑크 뵘 함부르크 음대 교수가 짤막한 강의도 진행한다.

김영운 국립국악원장은 "품격 높은 한국 전통음악의 깊이와 맛을 서양음악의 본고장과 유럽 무대에 알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cho8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