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가의 '아트퍼니처'…최병훈 '애프터이미지 오브 비기닝'
PBG갤러리 한남 9월1일부터 20일까지
- 김정한 기자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아트퍼니처의 대가 최병훈 작가의 전시 '애프터이미지 오브 비기닝: 리미티드 에디션'(afterimage of beginning: LIMITED EDITION)의 개인전이 PBG갤러리 한남에서 내달 1일부터 20일까지 개최된다.
작가는 돌과 나무를 소재로 담백하고 자연스러운 무드와 함께 한국적 정체성을 드러내는 작업을 해왔다. 장식성이 배제되어 간결함이 돋보이는 그의 작품은 동시대 미감을 자극한다.
그의 작업은 단순해 보이지만 묵직한 힘과 균형이 느껴지며 구조에서 드러나는 물리적인 균형은 물론 투박함과 부드러움의 균형, 오브제와 공간의 균형, 순간과 영원의 시간적 균형이 그의 작품 속에 담겨 있다.
'긴 역사와 삶 속에서 예술은 시대의 가치를 어떻게 표현할 수 있는가?' 이는 작가의 작품 세계를 관통하는 본질적인 질문이다. 내면의 성찰, 절제를 바탕으로 우리나라의 미의식을 연구하고 계승해 오고 있는 작가는 작업을 통해 새로운 시대정신을 보여주고 있다.
전시 개막일에 맞춰 프린트베이커리 온라인스토어에서도 최병훈 작가의 첫 에디션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이번 에디션은 오브제와 판화로 구성돼 있어 한 작품이 지닌 여백과 기운을 다양한 물성을 통해 느낄 수 있다.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명예교수로 재직 중인 최병훈 작가는 국내 아트퍼니처의 선구자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파리의 다운타운 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진행했으며, 미국 휴스턴 미술관과 독일 비트라 디자인미술관 등 해외 유수 미술관에서도 그의 작품을 소장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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