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동구릉서 생황-하프 협연 무대 만난다

9월17일 현릉 홍살문 앞에서 야외 음악회

생황 연주자 김효영. (궁능유적본부 조선왕릉동부지구관리소 제공)

(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조선왕릉동부지구관리소가 9월17일 오후 3시 구리 동구릉에서 동서양 악기로 꾸미는 야외 음악회를 연다.

조선의 제5대 임금인 문종과 현덕왕후가 잠든 현릉 홍살문 앞에서 '동구릉 樂樂- 동구릉 클래식으로 산책하다'라는 이름으로 열리는 음악회에는 바이올린, 첼로, 플루트, 클래식 기타의 연주 무대와 더불어 동양 전통악기 생황과 하프의 협연이 진행된다.

생황은 17개의 가느다란 대나무 관대가 통에 동글게 박혀 있는 국악기다.

유럽에서 활동하는 생황 연주가 김효영이 참여, 휴식의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참석을 원하면 9월5일 오전 9시부터 궁능유적본부 누리집에서 사전 신청을 하면 된다. 당일 현장에서도 신청할 수 있다.

궁능유적본부 관계자는 29일 "음악회를 통해 도심 속의 자연공간인 왕릉이 살아 숨 쉬는 역사와 문화의 체험 공간으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cho8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