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 251cm 세계 최장신 '술탄 쾨센' 한국 오다
서커스 '그레이트 유로/워터 서커스' 한국 공연
- 박정환 기자
(서울=뉴스1) 박정환 기자 = 기네스북에 세계 최장신으로 등재된 사나이 '술탄 쾨센'이 '그레이트 유로 서커스' 홍보대사 자격으로 한국에 왔다. 터키 출신인 술탄 쾨센의 키는 공식 기록이 8피트 3인치이며 미터법으로 환산하면 251cm다.
술탄 쾨센은 '그레이트 유로 서커스' 제작발표회가 열린 8일 서울 종로 대학로 좋은공연안내센터에서 "이제까지 한국에서 보지 못했던 서커스를 소개할 수 있어서 기쁘다"라고 말했다. 술탄 쾨센은 직접 기예를 선보이지 않으나 거인이라는 점을 유쾌하게 부각하는 방향으로 이번 공연에 참여할 예정이다.
그는 죽을 때까지 키가 계속 자라는 말단비대증을 앓았으나 최근 완치됐다. 2009년 9월에 기네스북에 등재될 때 그의 키는 249.5cm였으나 최근에는 251cm까지 자랐다. 그는 키뿐만이 아니라 손과 발의 길이도 세계에서 가장 크다고 인정받았다. 손의 길이는 27.5cm이며 발의 길이는 41.4cm이다.
쾨센이 참여하는 그레이트 유로 서커스는 지상 공연과 수중 공연으로 나눠 진행된다. 지상 공연은 12월20일부터 서울을 시작으로 전국 8개 도시에서 순회공연하며 수중 공연은 2017년 2월 중순부터 서울을 비롯해 8개 도시에서 벌어질 예정이다.
지상공연은 오토바이 점프나 인간대포 등 기예와 기술이 결합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고, 수중공연은 깊이 1.5미터의 풀 위에서 수중발레와 공중곡예가 결합된 프로그램으로 짜여졌다.
이 서커스는 독일 출신의 서커스 가문인 웨버가(家)에서 계승 발전된 공연이다. 단장인 헨리 웨버가 '그레이트 유로 서커스'라는 이름으로 2011년부터 호주, 유럽, 러시아 등 10여 개국에서 공연해 300만 관객이 관람했다.
헨리 웨버 그레이트 유로 서커스 단장은 "총 1800석 규모의 그랑 샤피토 천막 공연장을 설치해 공연할 계획"이라며 "현재 도시마다 천막극장을 설치할 후보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유리 아브로시모브(Yuriy Abrosimov) 예술감독은 이날 간담회에서 풍선을 활용한 공연을 시연하기도 했다. 그는 "기예를 중심으로 한 중국 서커스나 스토리가 있는 태양의 서커스와는 다르게 그레이트 유로 서커스는 스릴 넘치는 곡예가 될 것"이라고 했다.
art@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