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치작가 양혜규, 프랑스 제13회 리옹비엔날레 공식 참가
- 박정환 기자
(서울=뉴스1) 박정환 기자 = 설치작가 양혜규가 프랑스에서 열리는 제13회 리옹비엔날레에 공식 초청됐다.
리옹비엔날레 조직위원회는 홈페이지를 통해 초청작가 57명을 발표했다. 양혜규 이외에도 국내 미술애호가에게도 친숙한 니나 카넬, 셀레스테 부르시에-무주노, 사이먼 드니, 카미유 앙로 등이 참여한다.
양혜규는 유럽과 미국의 유명 미술관에서 개인전을 열었고 2009년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및 본전시, 2012년 독일 카셀도쿠멘타 등 굵직한 행사에 초대돼 호평받으며 명성을 쌓았다. 최근 한남동 리움미술관에서 개인전 ‘코끼리를 쏘다 象 코끼리를 생각하다’를 전시했다.
니나 카넬은 현재 현재 아르코미술관에서 개인전을 진행 중이며, 카미유 앙로는 2014광주비엔날레 참여작가다. 또한 2015베니스비엔날레 국가관에 이름을 올린 프랑스관의 셀레스테 부르시에-무주노와 뉴질랜드관 작가 사이먼 드니 등이 리옹비엔날레에 참가했다.
제13회 리옹비엔날레는 해이워드갤러리 디렉터 랄프 루고프가 객원 큐레이터를 맡아, '모던 라이프'(la vie moderne)라는 주제로 오는 9월10일부터 2016년 1월3일까지 열린다. 리옹비엔날레는 총감독(artistic director) 제도와 주제선정 방식에 있어서 다른 비엔날레와 차별됐다. 리옹비엔날레의 출범부터 총감독을 맡고 있는 티에리 라스파이(Thierry Raspail)는 3회마다 새로운 주제어를 정하고, 초빙된 큐레이터는 그와 관련된 전시를 기획했었다.
또한 리옹비엔날레는 전시공간을 크게 ‘국제전’과 아티스트 레지던스 기반의 아마추어 프로젝트인 '베두타'(Veduta), 그리고 예술가 컬렉티브와 신진갤러리, 대안공간 등이 참여하는 '레조낭스'(Resonance)로 구성한다. 베두타는 ‘집’이라는 의미에 맞게 일반인들이 아파트와 같은 주거 공간에서 작업하고 전시하는 자발적 프로그램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레조낭스는 신진작가들을 프로모션하는 대안적 기관들의 작은 네트워크 기획전으로 진행된다.
비엔날레는 이탈리아어로 ‘2년마다’라는 뜻이며, 미술분야에서 2년마다 열리는 전시 행사를 가리킨다. 우리나라 말로 풀이하면 격년 미술잔치라고 할 수 있다. 세계적인 비엔날레는 베니스 비엔날레, 파리 비엔날레, 상파울루 비엔날레, 리옹 비엔날레 등이 있다. 그 가운데 역사가 가장 길며 그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것은 이탈리아 베니스 비엔날레다.
전체 참여작가는 웹사이트(http://www.biennaledelyon.com/uk/la-vie-moderne-home-eng/artists.html)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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