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재즈의 산 역사 '클럽 야누스' 35주년 기념 공연

11월22~23일 한국 대표 뮤지션 총출동

(서울=뉴스1) 유기림 기자 = '클럽 야누스'를 운영하는 재즈 가수 박성연(JNH뮤직 제공). © News1

</figure>한국 재즈의 산 역사인 '재즈클럽 야누스'가 개관 35주년 기념 공연을 연다.

JNH뮤직은 22, 23일 저녁 8시 서울 서초구 서초동 클럽 야누스에서 한국 대표 재즈 뮤지션 54명이 모여 35주년을 기념하는 잼 세션을 펼친다고 19일 밝혔다.

클럽 야누스는 1978년 신촌에서 시작해 대학로, 이화여대 후문, 청담동을 거쳐 현재 서초동에 정착했다. 재즈 가수 박성연은 35년 동안 한국 재즈 뮤지션들이 설 무대를 마련하기 위해 경제적 어려움과 싸우며 클럽 야누스 운영을 이어왔다. 박성연은 지난해 운영 자금 마련을 위해 평생 모은 LP 음반 전부를 경매로 처분하기까지 했다.

그의 노력만큼 클럽 야누스에 애착을 가진 재즈 뮤지션들은 상당하다. 이번 35주년 기념 공연에는 박성연을 비롯해 재즈 1세대 정성조와 이동기, 지금의 재즈신을 이끌고 있는 말로, 웅산, 팝재즈 그룹 윈터플레이의 혜원, 허소영, 임달균, 임미정 등이 총출동한다. 이들은 잼 세션 무대에 올라 즉흥 재즈의 매력을 유감없이 과시할 계획이다.

재즈 평론가이자 KBS 1FM '재즈 수첩' 진행자인 황덕호는 "현재 한국 재즈 1세대로 불리는 원로 음악인들의 연주가 1978년부터 시작됐다. 일반 시민들이 재즈를 들을 수 있는 클럽, 정기 연주회가 마련됐던 해도 같은 해였다"며 "즐거운 음악 속에서 어느덧 지나간 시간의 길이를 곰곰이 느끼는 것은 때로는 가장 의미 있는 시간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공연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02)546-9774에 하면 된다.

gir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