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의 계절이 돌아왔다…KBO리그 개막 팡파르 '플레이볼'

잠실·인천·수원·광주 매진…뜨거운 흥행 열기
강민호·김현수, 개막전 최다안타 신기록 도전

2025 신한 쏠 뱅크 KBO 리그 개막일인 22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가 야구팬들로 북적이고 있다. 2025.3.22/뉴스1 ⓒ News1 이승현 기자
2025 신한 쏠 뱅크 KBO 리그 개막일인 22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가 야구팬들로 북적이고 있다. 2025.3.22/뉴스1 ⓒ News1 이승현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완연한 봄 날씨 속에 프로야구 KBO리그가 새 시즌의 화려한 막을 올린다.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는 22일 오후 2시 잠실(롯데 자이언츠-LG 트윈스), 인천(두산 베어스-SSG 랜더스), 수원(한화 이글스-KT 위즈), 광주(NC 다이노스-KIA 타이거즈), 대구(키움 히어로즈-삼성 라이온즈) 등 전국 5개 구장에서 개막한다.

지난해 통합 우승을 이룬 KIA는 NC를 상대로 2연패를 향한 시동을 건다. '초보 사령탑' 이호준 NC 감독은 KIA를 제물로 첫 승에 도전한다.

우승 후보로 꼽히는 KT와 LG는 '가을야구'에 목마른 한화, 롯데를 상대로 시즌 첫 경기를 펼친다.

올해 프로야구 개막전에서는 각 팀의 외국인 투수가 모두 초구를 던진다. 국내 선발 투수가 없는 개막전은 2017년 이후 8년 만이다.

이 중 치리노스(LG), 콜 어빈(두산), 폰세(한화), 로건(NC), 로젠버그(키움)는 올 시즌 KBO리그에 합류한 새 얼굴들이다. 후라도(삼성)와 헤이수스(KT)는 새로운 팀으로 이적 후 첫 경기를 책임진다.

2025 신한 쏠 뱅크 KBO 리그 개막일인 22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 매표소가 야구팬들로 북적이고 있다. 2025.3.22/뉴스1 ⓒ News1 이승현 기자
2025 신한 쏠 뱅크 KBO 리그 개막일인 22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 매표소가 야구팬들로 북적이고 있다. 2025.3.22/뉴스1 ⓒ News1 이승현 기자

현역 최다승(179승) 투수 양현종(KIA)을 비롯해 류현진(한화), 김광현(SSG), 박세웅(롯데)은 팀의 시즌 2~3번째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지난해 출범 후 처음으로 1000만 관중을 돌파한 프로야구는 올해 개막전부터 구름 관중이 몰렸다.

오후 1시 현재 잠실(2만3750명), 인천(2만3000명), 광주(2만500명), 수원(1만8700명)은 일찌감치 표가 다 팔렸다. 대구 경기 티켓도 모두 판매될 경우 프로야구는 3년 연속 개막전 전 구장 매진 기록을 세우게 된다.

선수들은 개막전 진기록에 도전한다.

지난해까지 개막전 안타 18개를 친 강민호(삼성)와 김현수(LG)는 이날 경기에서 안타 3개 이상을 때리면 김광림(전 쌍방울), 김태균(전 한화), 정근우(전 LG)가 보유한 개막전 최다 안타 20개를 경신한다.

LG 트윈스 김현수. 뉴스1 DB ⓒ News1 김도우 기자

강민호는 키움전에서 4번 타자 포수로, 김현수는 롯데전에서 2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다.

현역 선수 중 개막전에서 가장 많은 4개의 홈런을 친 김현수가 이날 홈런을 터뜨리면 한대화(7개·전 쌍방울)에 이어 단독 2위에 오르게 된다.

올해 프로야구는 이날 개막전을 시작으로 팀당 144경기씩 총 720경기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올스타전은 올여름 한화의 최신식 홈구장인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