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장관 "관광 안정화 총력…체육계 혁신 굳건하게 추진" [신년사]

"국민 삶 속 문화 깊이 스며들게 하며 함께 나아가겠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7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 2025 예술정책 관련 예술계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4.12.27/뉴스1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일 "2025년 한 해에도 대한민국 문화의 가치를 더욱 빛내고, 국민의 삶 속에 문화를 깊이 스며들게 하며 함께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유 장관은 이날 신년사에서 "푸른 뱀의 해를 맞아 새로운 기회와 도전을 향해 한 걸음 더 힘차게 나아가는 우리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문화예술, 콘텐츠, 체육, 관광 분야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창출하고 국민에게 희망과 감동을 선사하자"고 문체부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유 장관은 "며칠 전 제주항공 여객기의 비극적인 사고로 국민이 더욱 큰 슬픔에 빠졌다. 희생자와 유족들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특히 관광 소관 부처인 우리는 국민의 불안감이 조금이나마 해소되고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겠다"며 "대외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커지면서 방한 관광에 켜진 적신호를 끄기 위한 총력적 대응 또한 우리에게 요구되는데, 지난 12월 26일에 발표한 관광 시장 안정화 대책이 현장에 도움이 되도록 빠르게 실행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화예술 분야에 대해 유 장관은 "국립예술단체 청년교육단원,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국립청년예술단 등으로 청년 예술인이 마음껏 도전하고 성장하는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며 "지역대표예술단체 등을 통해 지역 예술 생태계가 더욱 풍요로워지도록 만들자"고 밝혔다.

대한민국 문화도시를 언급하면서는 "지역 고유의 매력적인 문화가치를 창출하며 지역마다 예술의 꽃을 피울 수 있는 생활예술을 활성화해 성공적인 지역 발전 모델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체육계에 대해서는 "낡은 관행을 혁파하고 공정성과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한 체육계 혁신을 굳건하게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10월과 11월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관련해 유 장관은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고유한 문화를 선보이고, 문화어젠다를 주도함으로써 우리나라가 명실상부한 글로벌 문화 중추 국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차근차근 준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ic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