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예술단원 규모 600명까지 확대…제2한강 배출에 속도(종합)
문체부, 2025년도 순수예술 분야 지원 정책 소개…관계자들과 논의도
- 김일창 기자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는 2025년도 예술 분야에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예술인 발전과 시장의 활성화, 이를 통한 국민의 문화향유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27일 밝혔다.
문체부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유인촌 장관과 여러 문화예술단체 관계자들이 함께하는 간담회를 열고 내년도 문화예술분야 정책 방향을 소개하고 논의했다.
먼저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는 공연예술 분야에서는 청년 공연예술가 육성에 박차를 가한다. 올해 대폭 늘어나 350명 규모였던 국립단체 청년교육단원 규모는 더 확대해 600명까지 선발할 예정이다. 특히 △전통연회 △오케스트라 △연극 △한국무용은 19세~39세의 청년 단체를 신설하고 시즌제로 단원을 채용, 보다 많은 청년에게 기회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내년 10월 서울아트마켓과 서울국제공연예술제를 통합 개최해 국내·외 공연 유통 활성화 및 국민적 관심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공연장 안전을 위해 공연법 하위법령을 개정하고 인파가 많이 모이는 공연 현장 컨설팅 지원, 공연안전정보시스템 고도화 등에 나선다. 암표와 관련해서는 매크로 이용 여부와 관련 없이 모든 온라인 공연 암표를 처벌할 수 있는 공연법 개정이 추진된다.
공연과 반대로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는 시각예술 분야는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이뤄질 전망이다.
먼저 청년-중견 등 작가의 경력 단계별 지원에 나서고, 산업단지의 유휴시설을 활용해 청년공예가를 위한 오픈스튜디오를 만들어 창작 활동을 돕는다.
프리즈와 키아프가 열리는 9월을 중심으로 전국 규모의 '대한민국 미술축제'를 내년에도 개최해 주요 미술계 방한 인사 및 언론에 한국미술 홍보를 강화한다.
아트페어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원체계를 통합하고, 비평과 담론의 확산을 위해 건별 원고료·게재비 지원이 비평 매체 활동 중심으로 변경된다.
노벨문학상이 배출되면서 관심을 끄는 문학 분야에서는 집필 공간을 지원하고 문학관을 활용한 다양한 전시, 공연 등 프로그램의 운영을 지원할 계획이다.
번역 출판 지원을 확대하고, 샘플·시놉시스 지원을 늘려 중점국 시장 점유율 확대 및 기획 번역 출판을 통한 거점국 시장 개척에 나선다. 약 4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해외 출판사와 국내 출판사, 에이전시 등이 참석하는 저작권 거래의 장도 마련한다.
우수 작품을 중심으로 담론이 형성될 수 있도록 평론가가 주목하는 우수 작품의 선정 및 포상도 신설된다.
문체부는 장애예술인 창작 활동 활성화를 위한 기반 조성에도 힘을 기울일 방침이다.
유 장관은 "최근 국내외의 여러 상황으로 인해 예술계의 많은 분들이 혼란스러워하고 있는 점을 알고 있다"며 "그러나 정부는 앞으로도 흔들림 없이 우리 순수 예술의 도약을 위한 정책을 추진하고 예술 현장과도 지속적으로 소통하겠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예술 현장에서 내년도에 계획한 일들을 차질없이 진행할 수 있도록 정부에서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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