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립·은둔 이해하고 문화로 극복…문체부 '외:로움이의 집' 개최

20일~21일 서울 성동구 세원정밀 창고서 열려

'외로움을 나누고 싶은 이들 누구나 '외:로움이의 집'으로.'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는 지역문화진흥원과 20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성동구 세원정밀 창고에서 '외:로움이의 집'을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외:로움의 집'에서는 직접 고립·은둔을 경험한 청년들을 비롯해 관련 지원기관 종사자, 예술인, 과학자 등이 외로움과 고립·은둔을 이해하고 문화로 극복하는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20일 1부 '은둔 경험 청년이 들려주는 나의 은둔 이야기'에서는 사단법인 씨즈 이은애 이사장, 사단법인 니트생활자 박은미 공동대표가 실제 고립·은둔 경험 청년들과 각자의 고립과 극복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나눈다.

2부 '문화로 연결되는 우리'에서는 안무서운 회사 유승규 대표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서울시복지재단 관계자 등이 현장과 정책 사례를 중심으로 '문화로 연결'의 의미를 논한다.

21일 3부 '인문과 예술이 함께하는 특별한 시간, 외:로움이의 수다'에서는 뇌과학자 정동선, 아트디렉터 홍지혜, 가수 황가람이 음악, 미술 등과 연계한 특별한 외로움 이야기를 들려준다.

사전 특별 협업을 통해 '니트컴퍼니 문화로 연결점-작은 연수회'도 총 5회 운영된다. 무업의 기간을 보내고 있는 청년들이 '니트컴퍼니 문화로 연결점'에 가상으로 출근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소규모 연수회로, 여행과 그리기, 수필(에세이), 만들기 등 다양한 콘텐츠를 하는 작은 모임을 통해 외로움을 함께 극복하고 이해하고자 한다.

외로움을 다독이고 위로하기 위한 '해소의 방'도 운영된다. 문화로 사회연대 지역거점센터 5곳이 참여해 외로움을 느끼는 사람들에게 간단한 심리상담과 함께 음악, 그림, 도서, 기타 참여형 콘텐츠 등을 활용한 다양한 문화·인문 처방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정우 문체부 문화예술정책실장은 "점차 심각해지는 외로움, 고립의 문제는 이제 온 사회가 함께 고민하고 풀어나가야 할 중요한 과제이다. 문체부는 문화가 가진 공감과 연결의 힘을 바탕으로 외로움, 고립 등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 노력할 계획"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국민 누구나 느낄 수 있는 외로움에 대한 다양한 생각과 시선을 나누고, 문화를 통해 소통할 수 있는 따뜻한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ic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