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생활 논란' 정우성 발언에 환호한 임지연·고아성·박주현에 '갑론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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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효정 기자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사생활 논란에 휘말린 배우 정우성을 향한 배우들의 반응을 두고 각양각색의 의견이 나오고 있다.
지난 11월 29일 오후 여의도 KBS홀에서 제45회 청룡영화상이 열렸고 KBS 2TV를 통해 생중계됐다. 이날 정우성은 최근 불거진 혼외자 인정과 사생활 논란 속에서 참석 여부를 고민한 끝에 레드카펫에는 서지 않고 최다 관객상 부분 시상자로서 무대에 올랐다.
정우성은 출연작 '서울의 봄'이 최다 관객상을 받자 "저는 오늘 '서울의 봄'과 함께했던 모든 관계자에게 제 사적인 일이 영화에 오점으로 남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정우성은 "또한 저에게 사랑과 기대를 보내주셨던 모든 분에게 염려와 실망을 안겨드린 점 죄송하다고 말씀드린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모든 질책은 제가 받고 안고 가겠다"라며 "그리고 아버지로서 아들에 대한 책임을 끝까지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우성의 발언을 두고 객석에서는 박수와 환호가 터져 나왔다. 카메라 화면에 포착된 것은 정우성이 이끄는 배우 매니지먼트사 아티스트컴퍼니의 배우 임지연, 고아성 그리고 박주현이 밝은 얼굴로 환호와 응원을 보낸 것. 반면 같이 앉아있던 혜리는 의아한 표정의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다양한 해석을 내놓고 있다. 일부는 데뷔 후 30년간 톱스타로 대중의 사랑을 받은 정우성이 최근 우후죽순 불거진 사생활 논란에 대해서는 입장을 밝히지 않고 단지 아버지로서 자신의 책임 있는 자세만 강조한 발언이 박수와 환호를 받을만한 것이냐고 지적했다. 또 자신이 주인공이 아닌 시상식 현장에서 사적인 발언을 한 것 역시 의아하다는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아울러 정우성의 이같은 발언에 특정 배우들이 적극적으로 박수와 환호를 보낸 것 역시 사생활 논란에 무감한 영화계의 반응을 나타낸 것이 아니냐고 주장하기도 했다.
반면 다른 쪽에선 동료 배우들이 법적 잘못은 없는 정우성을 위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는 의견을 보이고 있기도 하다
한편 정우성은 최근 모델 문가비가 낳은 아들의 친부임을 알렸다. 지난 24일 정우성의 소속사 측은 지난 3월 문가비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정우성이라는 항간의 소문을 인정했다. 그러면서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며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서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혼외자 인정 이후에도 정우성의 사생활과 관련한 여러 종류의 '지라시'가 동시다발적으로 나오면서 또 한 번 논란에 휩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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