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가비 아들 친부가 정우성? "아이 지키기 위해 꽁꽁 숨겨" 근황 재주목

문가비 인스타그램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최근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이라는 주장이 나온 가운데, 문가비가 최근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린 출산 관련 고백 글이 주목받고 있다.

24일 한 매체는 문가비와 정우성이 지난 2022년 처음 만났다며, 문가비가 지난 6월 정우성의 아이를 임신했다고 보도했다. 정우성은 결혼을 전제로 한 만남은 아니었음에도 소중한 생명을 기쁘게 받아들이며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고, 아이의 태명을 지어주기도 했다고.

이와 관련해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 컴퍼니 측은 현재 입장을 전하지 않고 있다.

앞서 문가비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다사다난했던 지난해, 그리고 새로운 해였던 2024년을 한 달 남짓 남겨두고 저의 이야기를 전하기 위해 이렇게 글을 써 내려간다"는 문장으로 시작되는 글을 게재했다.

문가비는 이어 "잊혔을 거라 생각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저의 안부를 궁금해하고 또 저를 응원해 주시는 분들에게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을 솔직한 이야기로라도 전하는 것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나 혼자만의 이야기가 아닌 한 아이의 엄마가 되어 이런 글을 공개적으로 쓰려고 하니 떨리는 마음에 걱정이 앞서기는 하지만 이제는 한 아이의 엄마로서 조금은 더 평범한 행복을 누리며 살아가기 위해 용기를 냈다"고 밝혔다.

이어 문가비는 근황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너무나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런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의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을 했던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고 고백했다. 또한 그는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아무것도 준비돼 있지 않은 너무나 부족한 예비 엄마였기에 모든 걸 준비할 시간이 필요하기도 했지만 사실 그건 겁쟁이 엄마의 선택이었던 것 같다"고도 전했다.

문가비는 엄마로서의 다짐도 전했다. 그는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돼 있지 않은 엄마이지만 그런 나의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그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가득 채워주는 이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는 다짐을 했다"며 "그래서 엄마로서 아이에게 줄 수 있는 것이 온전한 사랑으로 채워지는 건강하고 행복한 삶이기를 간절히 바라게 됐다"고 고백했다.

문가비는 용기를 낸 이유에 대해 "나의 아이에게 지난날 내가 봤던 그 밝고 아름다운 세상만을 보여주고 싶었고 그러기 위해서는 내가 용기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임신과 출산 또한 그랬지만 앞으로 아이와 함께하며 더 많은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그는 "두서없이 써 내려간 저의 글이 모두의 마음에 다 닿을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저를 응원하는 몇몇 사람들에게는 충분히 닿기를 바라며 앞으로 살아가며 수많은 사람들을 마주하고 또 그만큼 많은 질문들을 받을 테지만 이렇게 나의 이야기를 공개함으로써 마음이 조금은 홀가분해진 것 같다"고 전했다.

끝으로 문가비는 "축하한다는 그 말 한마디면 충분하다"며 "제게 새로운 세상을 선물한 이 작은 아이와 함께 지금처럼 이렇게 발맞춰 한 걸음, 한 걸음 걸어가 보겠다"고 전하며 "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라고 덧붙였다.

한편 문가비는 1973년생인 정우성보다 16세 어린 1989년생으로, 모델로 데뷔한 후 '매력티비' '겟잇뷰티 2018' '볼 빨간 당신' '정글의 법칙' 등에 출연했다. 당시 그는 이국적인 비주얼로 주목받았다.

aluemcha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