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축국을 형성해 제2차 세계대전으로 치달은 행보 [역사&오늘]
11월 25일, 일본과 독일의 '방공 협정' 체결
- 김정한 기자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1936년 11월 25일, 제2차 세계대전의 그림자가 드리워지기 시작하던 시기, 나치 독일과 일본 제국은 놀라운 협정을 체결했다. 바로 '방공 협정'이었다. 이 협정은 제2차 세계대전의 국제 정세를 좌우하는 중요한 사건이다.
당시 독일과 일본은 소련을 중심으로 확산하던 공산주의를 가장 큰 위협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이 협정은 양국이 공산주의 세력에 맞서 공동으로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었다. 방공 협정은 이후 독일, 이탈리아, 일본이 주축이 되어 형성된 '추축국'의 기초를 다지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
방공 협정은 이전에 체결된 '반코민테른 협정'을 더욱 강화하는 성격을 지니고 있었다. 반코민테른 협정은 코민테른(공산주의 인터내셔널)에 대항하기 위해 체결된 협정으로, 이번 방공 협정을 통해 그 범위가 확대됐다. 양국은 군사 정보를 공유하고, 공동의 위협에 대처하기 위한 전략을 협의했다.
방공 협정은 국제 정세를 급격하게 변화시켰다. 독일과 일본의 동맹은 유럽과 아시아의 긴장을 고조시켰으며, 2차 세계대전 발발의 직접적인 원인 중 하나로 작용했다. 일본은 이 협정을 바탕으로 중국 침략을 더욱 강화했으며, 극동 아시아 지역에서 전쟁이 확산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이 협정은 전 세계적으로 반공주의를 확산시키는 데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추축국의 형성은 국제 정세를 불안정하게 만들고 결국 제2차 세계대전이라는 비극적인 결과를 초래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추축국은 연합국과 대립하며 세계를 혼란에 빠뜨렸다.
나치 독일과 일본 제국의 방공 협정은 역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사건이다. 이 사건은 이념 대립이 어떻게 전쟁을 야기하고, 국제 관계를 얼마나 복잡하게 만들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시다. 또한, 제국주의적 협력이 얼마나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지를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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