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개방, 올림픽 8위"…尹정부 문화체육관광 주요 성과들
문체부, 지역소멸·저출생·양극화 위기 등 사회문제 문화·관광·스포츠로 해결
- 김일창 기자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임기가 반환점을 돈 가운데 정부가 문화예술·체육·관광 분야에서 청와대 개방을 주요한 성과 첫손에 꼽았다. 담당 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는 향후 문화로 사회·지역의 문제를 해결한다는 계획이다.
19일 문체부가 발표한 윤석열정부 문화예술·체육·관광 분야 성과와 앞으로의 정책 추진 계획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취임과 함께 개방한 청와대는 현재 누적 관람객 658만 명을 돌파했다.
역사와 문화예술, 문화유산, 수목이라는 핵심 콘텐츠를 기반으로 복합문화공간으로 재구성함과 동시에 국민이 다채로운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총 100회 이상의 음악회·기획전·장애예술축제 등을 마련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모든 국민이 보편적으로 문화를 누릴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한 것도 성과로 꼽혔다. 문체부는 통합문화이용권의 지원 금액을 기존 10만 원에서 13만 원으로 상향하고, 이용자 수도 258만 명으로 기존보다 10% 이상 늘렸다. 스포츠강좌이용권도 14만명에게 월 10만 원씩 지원해 이전보다 30% 이상 지원을 확대했다.
예술인 지원 사업에서는 지난해 10월 '아트코리아랩'을 서울 종로구에 개관했고, 올해 3월에는 추가로 남산·서계동·명동을 잇는 '공연예술벨트'와 마포·홍대 복합예술 벨트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스포츠 분야에서는 파리올림픽에서 지난 2008년 베이징올림픽 이후 최고 성적인 종합 8위를 기록한 것이 성과로 꼽혔다. 이밖에 수영장·체력단련장 시설 이용료를 소득공제 대상에 추가한 것 등이 주요 성과에 포함됐다.
관광 분야에서는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관광업계를 살리기 위해 국내 관광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고, 방한 관광시장의 회복을 위해 '2023~2024 한국방문의 해'를 선포해 전략적으로 외래관광객을 유치했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앞으로 지역소멸과 저출생, 양극화 위기 등을 문화로 해결하겠다는 계획이다.
지역 고유의 문화자원을 활용한 '대한민국 문화도시'에 내년부터 3년간 도시당 200억 원의 재정을 집중적으로 투입해 성과를 창출해 나가는 한편, 지역 대표예술단체 육성, 지역특화 콘텐츠 개발 등 사업을 통해 지역별 특색 있는 예술-콘텐츠가 창·제작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스포츠 분야에서는 대한체육회, 대한축구협회, 대한배드민턴협회에 대한 감사·조사 결과 드러난 체육계의 불공정한 관행을 타파하고, 투명한 스포츠 행정체계가 확립될 수 있도록 '(가칭)스포츠혁신지원과'를 신설해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체육단체 임원의 연임 심의를 별도 기구에 맡기고, 체육단체 임원의 징계관할권을 상향하는 방향으로 법적·제도적 개선도 추진한다.
대한체육회를 통해 지역에 지원했던 생활체육 예산 중 416억 원을 지방협력사업으로 전환해 지역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 등을 추진하고, 국민체육진흥기금 사업 전반에 대한 집행과 성과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관광 분야에서는 성장축이 중앙에서 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정책의 기반을 전환해 나갈 예정이다. 지방시대를 뒷받침하는 관광 법제 정비, 지역관광 생태계 조성을 위한 관광산업 혁신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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