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승사자 보인다" 김수미 별세 후 제목 바꿔치기…무당 유튜버 비난 폭주

(유튜브 채널 갈무리)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배우 김수미의 별세 소식이 전해지며 애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를 이용해 조회수를 높이려 한 무속 채널이 비난받고 있다.

24일 한 무속 유튜브 채널에는 '김수미 씨 정말 큰일났습니다. 김수미 씨 저승사자가 보입니다… 김수미 앞으로 어찌 사나'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무속인은 "이분은 명성과 재물이 있다. 76세인데 성질은 40살 같다. 진취적이다. 명예도 있고 주변에 사람도 많고 그러다가 작년에 좀 주춤했고 분명히 크게 상심할 일이 한 번 지나갔을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내년부터 되게 좋다. 노인네들은 운이 너무 좋으면 또 반대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운이 너무 좋으면 곱게 모시고 간대. 한 가지밖에 없잖아"라고 했다.

그는 "이분이 대운도 들었꼬 내가 볼 때는 왕성하게 활동할 수 있는 자리가 있다. 내가 볼 때는 공부도 좀 하셨고 그렇기 때문에 활동을 하는 걸로 쌤쌤하면 그렇게 나쁘지 않다는 거지.

근데 수술운이 들어와 있다. 칼 대는 운이 두 번 연속으로 들어와 있다. 연세가 들었으니까 예를 들어서 관절, 무릎 같은 데 이렇게 허리나 이런 거 할 수도 있는 거지"

이분이 만약 연예인이라면 좋은 작품을 연타로 할 수 있는 운이 들어온다. 이 사람이 조명발 받고 이름을 날리는 사주다. 24살이나 22살부터 이름을 날린다. 대중 앞에 서는 직업을 가졌기에 되게 쉽다. 그러니까 좋은 작품을 연타로 할 수 있는 그런 상황이 벌어진다. 수술운이 들어오는 게 조금 걱정이다.

해당 영상은 김수미 사망 예언 영상으로 크게 화제가 됐다. 그러나 실상은 달랐다. 사망 소식이 전해진 후 제목이 수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누리꾼들은 "천벌 받으실듯", "실제 영상 내용은 내년 운이 좋다, 수술해도 작은 수술이다 이런 소리만 하고 있는데 제목만 바꿨구나", "신고했다"라며 비판했다.

논란이 일자 채널 운영자는 섬네일을 수정하고 댓글 기능을 막아놓은 상태다.

한편 김수미는 25일 심정지로 별세했다. 향년 75세다. 사인은 당뇨 등 지병에 따른 고혈당 쇼크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ro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