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장관, '전원일기' 동료 故 김수미 애도 "가족 잃은 느낌"

김 씨, 최근 방송서 "여기 나오면 장관 유임돼" 농담 건네며 안부 물어
유 장관 "화려한 배우라기 보다 따뜻한 인간미 가진 분"…오늘 조문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2024.7.23/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국민배우 김수미(본명 김영옥) 씨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가운데 그의 동료였던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5일 깊은 애도를 표했다.

유 장관은 이날 애도의 메시지를 통해 "김수미 선생님은 그 누구보다 깊은 인상을 남긴 배우셨다"며 "별세 소식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유 장관은 "화려한 배우라기 보다는 따뜻한 인간미와 유머로 가족처럼 다가오신 분이라 그 슬픔이 더 큰 것 같다"며 "우리에게는 스타를 잃었다기보다는 가족을 잃은 것 같은 슬픔으로 다가온다"고 했다.

이어 "후배 배우들에게 다양한 가능성을 보여주신 김수미 선생님께 감사드리며 다시 한번 마음 깊이 애도한다"고 밝혔다.

유 장관은 이날 중으로 김 씨의 빈소를 찾을 계획이다.

유 장관은 배우 시절 김 씨와 MBC 드라마 '전원일기'에 함께 출연하며 우정을 쌓았다. 최근에는 tvN 예능 프로그램 '회장님네 사람들'을 통해 전화 통화를 하기도 했다.

당시 김 씨는 유 장관에게 안부를 전하며 "이 방송에 나오면 장관 한 번 유임돼"라고 웃으며 말하며 친분을 보였다.

한편 김수미는 이날 오전 심정지 상태로 서울성모병원에 실려 왔다. 경찰에 따르면 현재까지 발견된 타살 흔적은 없으며, 지병으로 인한 사망으로 추정되고 있다. 향년 75세. 김수미의 빈소는 한양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이다.

ic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