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이문열·연극연출가 김정옥, 금관 문화훈장 수훈

문체부, 2024년 문화예술발전 유공자 선정·시상

이문열 작가. 2019.6.8/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이문열 작가와 김정옥 연극연출가가 금관문화훈장을 받는다. 문화예술 발전과 국민 문화 향상에 기여한 공적이 현저한 사람에게 수여하는 문화훈장 중에서 '금관'은 최고 등급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24년 문화예술발전 유공자'로 '문화훈장' 수훈자 15명, '대한민국 문화예술상'(대통령 표창) 수상자 5명,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문체부 장관 표창) 수상자 8명, '예술가의 장한 어버이상'(문체부 장관 감사패) 수상자 3명 등 총 31명을 선정해 25일 발표했다. 시상식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서대문구 모두예술극장에서 열린다.

이문열 작가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소설가로서 다양한 소재와 주제를 바탕으로 90여 편이 넘는 작품을 출간해 대중적 호응과 사랑을 받았다. 대표작으로는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과 '사람의 아들', '황제를 위하여' 등이 있다. 집필실 부악문원을 설립하고 후진양성에도 힘썼다.

김정옥 연극연출가는 대한민국 1세대 연극연출가로서 극단 민중극장의 대표, 극단 자유극장의 예술감독 등을 역임했다. 대표작 '무엇이 될꼬 하니', '따라지의 향연', '대머리 여가수' 등 100편이 넘는 작품을 연출하고, 스페인 '시제스 국제연극제', 프랑스 '오늘의 뮤지컬 시어터 페스티벌'의 초청공연 등 해외 공연으로 한국연극의 세계 무대 진출에 기여했다.

은관 문화훈장은 △백병동 서울대 명예교수 △양혜숙 한국공연예술원 이사장 △우규승 아키텍츠 대표가, 보관 문화훈장은 △강인숙 영인문학관장 △윤흥길 소설가 △하정애 무용가 △김윤신 미술작가 △이상철 디자이너가, 옥관 문화훈장은 △신인숙 하트-하트재단 이사장 △이행자 대표 △김종원 영화평론가 △이병원 교수 △김삼식 한지장이 받는다.

'대한민국 문화예술상'은 △전인건 간송미술관장(문화일반) △이금이 아동청소년문학 작가(문학) △원일 국립아시아문화재단 월드뮤직페스티벌 예술감독(음악) △고선웅 서울시극단 단장 및 예술감독(연극) △김범 작가(미술)가 선정됐다. 이들에게는 대통령 표창과 상금 1000만 원이 제공된다.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에는 △천선란 소설가(문학) △한재민 첼로 연주자(음악) △박우재 거문고 연주자(국악) △황태선 지오 대표(연극) △박세은 파리오페라발레단 에투알(무용) △전소정 한예종 조교수(미술) △이제복 옐로소사이어티 대표(디자인) △김국환 건축가(건축)가 선정됐다. 이들에게는 문체부 장관 표창과 함께 상금 500만 원이 수여된다.

유인촌 장관은 "묵묵히 한길만 걸으며 대한민국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31명의 수상자에게 진심으로 축하와 존경의 인사를 드린다"며 "문체부는 한국문화의 기반인 문학과 음악, 공연, 미술 등 순수예술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앞으로도 계속 지원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ic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