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PICK]한강 노벨문학상 수상에 서점가 품절 사태…“한강 소설책 없어요?”
아시아 여성 최초, 깜짝 수상에 전세계가 들썩
한강 작품,서점가 베스트셀러 1~20위 싹쓸이
-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 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소설가 한강이 선정되며, 그의 책 판매가 늘어나 대부분 품절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이하 한국시각) 교보문고 집계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8시께 한강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공식 발표된 뒤 약 12시간 만에 도서 판매량은 451배 상승했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판매량이 반나절만에 6만부를 기록한 둑 계속 늘고 있다"고 말했다. 예스 24 관계자도 "오전 10시 기준으로 7만부 늘었다"고 말했다.
교보문고 측 집계에서는 '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 '작별하지 않는다' 순으로 판매량이 높았다. 책을 구매한 독자들은 30대의 비율이 36.8%로 가장 많았다. 성별로는 여성 독자가 다소 높았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한강은 이미 한국문학을 세계에 널리 알렸고 역사적 공감대를 갖고 있는 소재로 국내 애독자층이 두터워진 작가"며 "맨부커상 수상으로 독자들의 큰 인기를 누린 바 있다"고 말했다.
또한 "노벨문학상은 해외에 생소했던 작가가 받아도 국내 독자들은 세계에서 작품성과 예술성을 인정받았다는 생각으로 대표작이 곧바로 주목을 받아왔다"며 "노벨문학상 수상작을 번역하지 않고 원문 그대로를 읽을 수 있는 것 만으로도 한국 독자들의 관심이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교보문고는 한강 작가의 작품을 모아 소개하고 기념하는 기획전을 진행한다. 온라인 페이지가 공개된 지 채 12시간이 지나지 않아 축하 댓글이 1만여 개 가까이 달려 축하의 마음을 전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이벤트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seiy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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