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윤, 최동석 상간남 소송 제기에 "정말 비열한 짓…치떨려"

"결혼생활 중 불륜이나 부도덕한 일 한 적 없어"

최동석 인스타그램(왼쪽), 박지윤=뉴스1 DB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박지윤이 이혼 소송 중 전 남편인 최동석이 제기한 상간남 소송에 대해 입을 열었다.

3일 오후 박지윤은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그동안 아이들 때문에 아무리 억울하고 억울해도 대응 한 번 하지 못했다"라면서도 "하지만 이제는 말을 해야 할 것 같다, 저는 결혼 생활 중 일절 불륜이나 부도덕한 일을 한 적이 없다"라고 얘기했다.

또한 박지윤은 자신과 지인 A 씨를 상대로 최동석이 제기한 소송과 관련해 "정말 비열한 짓이고 치가 떨린다"이라고 분노했다.

박지윤은 자신이 오랜 남사친인 A 씨와 미국여행을 한 부도덕한 아이엄마가 돼 있지만, A 씨와이성 관계가 성립할 수 없는 걸 주변 지인들도 포함해 본인(최동석)도 너무 잘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당시 출장길에 고등학교 때부터 알고 있던 미국에 사는 오랜 친구를 만나는 걸 (최동석도) 알고 있었는데, 이를 이제와서 외부에 자극적으로 유포하는 게 너무 비열하고 치가 떨린다고 밝혔다.

더불어 박지윤은 이혼 소송을 하기 전 최동석이 SNS에 올린 글로, 마치 자신은 불륜을 한 사람처럼 돼 버렸다며 "상대방은 '나는 너라고 한 적이 없다, 명언을 올린 건데 무슨 상관이냐?'고 하더라"라고 했다.

박지윤은 결혼 생활 중에 불륜이나 부도덕한 일을 저지른 적이 없다고 밖에다 말을 하고 싶었는데, 당시 소속사 등에서 워딩이 자극적이라고 다 말렸는데 지금은 너무 후회된다고 털어놓았다.

지난 2일 최동석이 박지윤과 A 씨를 상대로 상간자 위자료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하지만 박지윤의 소속사 JDB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같은 날 뉴스1에 "개인사라 소송 내용에 대하여 일일이 확인은 어렵다"라며 "다만 혼인 기간 중은 물론 이후 소송 중에도 어떠한 부정행위 또는 배우자 외에 이성 관계가 없었다는 것이 박지윤 씨 공식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최동석의 지인 B 씨 역시 박지윤으로부터 지난 6월 상간녀로 피소됐다는 소식이 지난 9월 30일 외부에 알려지기도 했다.

이에 최동석 9월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제 지인이 박지윤 씨로부터 소송을 당한 것은 맞다"면서도 "하지만 박지윤 씨와의 결혼생활 중 위법한 일은 절대 없었으며 사실무근으로 인한 명예훼손에 대해서는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한편 박지윤과 최동석은 KBS 아나운서 30기 입사 동기로 지난 2009년 결혼해 1남 1녀를 뒀으나, 결혼 14년 만인 지난해 10월 파경을 맞았음을 알렸다.

taehy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