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어 前직원, 민희진 다시 저격 "거짓말로 일관…나도 이길 것"
- 안은재 기자
(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어도어의 전 직원 B 씨가 어도어 전 대표인 민희진 사내이사를 다시 한번 저격했다.
B 씨는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민희진 이사가 직장 내 성희롱 및 괴롭힘 신고를 무시했고, 조사에 개입해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고 재차 주장했다. B 씨는 또한 민 이사가 자신에게 사과조차 하지 않았다고 불만을 털어놨다.
B 씨는 "아직 사과 한마디 없었다"라며 "민희진은 동의 없이 제 카톡을 까발리며 뒤에서는 욕설을 퍼부었다, 본인은 중립을 지켰다고 하지만 거짓말로 일관하며 사건을 무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공개 사과 요구했더니 돌아온 답변은 제 연봉 공개를 포함해 너 일 못 했잖아, 너 하이브니, 너도 술자리 즐기지 않았느냐는 18장짜리 모함 그리고 지난주 부대표가 제게 건 명예훼손 형사고소였다"라고 분노했다.
그러면서 "본인은 중립을 지켰다느니, 쟤가 일 못해서 잘린 거라느니 하는 거짓말을 반박당하고선 무시로 일관하는 사람의 이야기를 수많은 이들이 믿어주고 응원하고 있다는 게 충격적"이라며 "적어도 반성은 할 줄 알았다, 마치 없던 일처럼 묻어버리고선 본인은 죄 없다고 외치고 측근 부대표는 절 형사고소하고 있는 것을 보니 반성의 기미조차 보이지 않아 유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조용히 무시하면 없던 일이 되나, 나도 이겨야겠다"라고 덧붙였다.
이는 앞서 민희진 사내이사가 지난 28일 오후 현대카드 주최로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진행됐던 '2024 현대카드 다빈치 모텔' 강연에서 어도어 모회사인 하이브를 상대로 "저는 죄가 없으니 이겨야겠다"라고 언급한 부분을 풍자한 것으로 보인다.
어도어 전 직원 B 씨는 재직 시절 어도어 전 임원 A 씨에게 괴롭힘, 성희롱 피해를 당해 퇴사했다고 밝혔다. B 씨는 또 민희진 이사가 대표 시절, A 씨를 위해 해당 사건을 무마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민 이사는 입장문을 통해 B 씨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B 씨는 민형사 소송 및 노동청 진정 절차를 밟고 있다고 했으며, 하이브 측은 퇴사 과정에 문제가 있었음을 시인하고 재조사해 줄 외부 업체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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