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슈가, 삼성전자에 손절 안 당했다…해외 광고 그대로
- 안은재 기자
(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삼성전자 파라과이 법인이 최근 전동스쿠터 음주운전으로 논란이 된 그룹 방탄소년단(BTS) 슈가의 모습이 담긴 광고를 그대로 게재해 눈길을 끌고 있다.
삼성전자 파라과이법인은 지난 8월 31일(한국시각) 사회관계망서비스(SNS) X(옛 트위터) 공식 계정에 "이것이 당신의 프리스타일 2nd Gen 프로젝터를 사용하는 방법"이라며 슈가가 출연한 삼성 프로젝터 광고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에서 슈가는 스튜디오와 야외, 작업실 등 각각 다른 배경에서 프로젝터를 사용하고 있다.
앞서 슈가를 포함한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삼성전자 앰배서더로 활동해 왔다. 하지만 최근 슈가가 전동스쿠터 음주운전으로 논란이 되자 삼성전자 독일법인은 슈가의 삼성 스마트폰 갤럭시 S24 울트라 모델의 광고 사진을 올렸다 삭제하면서 슈가가 삼성전자 모델에서 제외된 것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다.
하지만 삼성전자 파라과이 법인은 슈가의 모습이 담긴 광고물을 게재, 이러한 추측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아미(방탄소년단 팬덤 명) 중 일부는 "삼성전자가 슈가를 버렸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정보였다" "삼성전자 파라과이의 결정은 존중받을 만하다"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슈가는 지난달 6일 밤 서울 용산구 한남동 소재의 노상에서 음주 상태로 전동스쿠터를 타 용산경찰서에 도로교통법 위반(음주 운전) 혐의로 입건됐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는 만취 수준인 0.227%인 것으로 나타났다. 슈가는 지난달 23일 오후 용산경찰서에 출석해 혐의 사실을 인정했다. 그는 3시간의 경찰 조사를 마치고 나온 후 "잘못된 행동으로 많은 상처와 실망을 안겨드려 정말 못나고 죄송하단 말씀 드리고 싶다"고 말하며 고개를 숙였다. 또한 팬 커뮤니티 위버스를 통해 장문의 자필 편지를 게재하며 또다시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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