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교와 기부' 서경덕 교수 "살해 협박에 경찰 집 방문"…수사 착수

사진=서경덕 SNS 캡처

(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배우 송혜교와 기부로도 화제가 된 '한국 알림이' 서경덕 교수가 인터넷상에서 살해 협박을 받았다.

서경덕 교수는 2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지난 20일 늦은 저녁 12시께 경찰이 자택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서경덕 교수에 따르면 인터넷상에 자신에 대한 살해 협박 글이 올라와 신변이 안전한지 확인하고자 경찰이 방문했다.

서 교수는 "한 언론 매체의 기사 댓글에 상당히 심각한 살해 협박 글이 올라왔는데, 한 누리꾼이 이를 확인한 후 경찰청에 즉각 신고했다"라며 "현재는 경찰청에서 게시물 게시자에 대한 수사를 착수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는 일본 극우 세력과 중화사상에 심취한 중국의 일부 누리꾼들이 오랜 기간 제 메일과 SNS의 DM으로 살해 협박을 해 왔다"라며 "왜냐하면 일본과 중국의 역사 왜곡에 맞서 늘 최전선에서 정당한 대응을 해 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향후 이런 댓글, 게시글 등을 발견하게 되면 반드시 캡처하셔서 제 DM으로 꼭 보내주시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서경덕 교수는 송혜교와 2007년부터 13년간 대한민국 기념일에 맞춰 해외에 남아있는 대한민국 독립운동 유적지에 한국어 안내서, 한글 간판, 독립운동가 부조 작품 등을 37곳에 기증해 왔다. 최근에도 송혜교와 함께 광복절을 맞아 몽골 울란바토르에 위치한 이태준 기념관에 안내서 1만 부를 기부했다.

ahneunjae9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