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신영, 강경준 불륜 소동에도 '용서'하고 '가정 지킨다'(종합)

배우 장신영, 강경준 부부 ⓒ News1
배우 장신영, 강경준 부부 ⓒ News1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배우 장신영이 남편이자 동료 연기자인 강경준의 불륜 소동에도 가정을 지키겠다는 뜻을 밝혔다.

올 초 강경준의 불륜 의혹이 불거졌다. 지난 1월 강경준이 비연예인 여성 A 씨와 불륜을 저지른 상간남으로 지목돼 A 씨의 남편인 B 씨에게서 5000만 원 상당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당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해당 사건을 조정에 회부했으나, B 씨가 합의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4월 서울가정법원으로 넘어갔다. 이후 7월 24일 위자료 청구 소송 첫 변론에서 강경준의 법률대리인은 상대방의 청구를 받아들이는 청구인낙으로 소송을 종결하겠다고 밝혔다.

당시 강경준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거나 해명해야 할 부분 등에 대해 법적 절차를 진행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오해와 비난 또한 제 부덕함으로 인해 시작된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 사실도 감내하는 것이 제 몫이라는 결론에 이르렀다"라고 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논란은 쉬이 가라앉지 않았다. 강경준 측이 상대방 측의 위자료 청구를 받아들인 결정이 불륜을 인정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음에도, 유부녀와 불륜 의혹이 불거질 만한 오해를 불러일으켰다는 것 자체가 대중에게 큰 실망감을 준 게 컸다.

이같은 잡음으로 인해, 강경준 장신영 부부의 결혼 유지 여부에도 관심이 집중됐다. 장신영은 강경준의 불륜 의혹이 불거진 뒤 수개월간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아 더욱 궁금증은 더욱 커졌다.

장고 끝에 장신영은 가정을 유지하기로 했다. 19일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그동안 우리 가족을 아껴주시고 사랑해 주셨던 모든 분께 실망을 드린 점 죄송하다, 그보다 앞서 이 일로 피해를 보신 분들께 먼저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시간이 어떻게 흘러가는지도 모른 채, 어두운 터널 같은 날들을 보냈다"라면서도 "어느 날 고요 속에 있는데 아이의 목소리와 함께 정신이 번쩍 들었다, '아직 살아갈 날이 많은 소중한 나의 삶, 그보다 소중한 아이들 지켜내야겠구나' 싶었다"라고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남편인 강경준도 용서했다. 장신영은 "남편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수없이 자책하고 반성했다, 차마 글로 옮기기 어려운 고통의 시간을 보냈지만 저희는 오직 아이들을 위해 다시 한 가정 안에서 살아가려 한다"라며 "조심스럽지만 남편을 향한 지나친 비난은 자중해 주시길 부탁드린다, 혹시라도 아이들이 접하게 될까 봐 걱정스럽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일로 많은 분들이 제게 위로와 응원을 보내주셨다, 그 따뜻한 한마디가 저를 다시 일어설 수 있게 했다, 다음에는 부디 좋은 일로 웃으면서 인사드릴 수 있었으면 한다"라고 덧붙였다.

breeze5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