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한국어 교원 한자리에…"한국어 가르치는 것, 멋지다는 것"

'2024 세계한국어교육자대회' 서울 신라호텔서 개막

세종학당 한국어 우수학습자로 선정된 외국인이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경복궁 수정전에서 열린 ‘2023년 집현전 왕실문화 체험학교’에 참여하던 중 셀카를 찍고 있다. 자료사진. 2023.10.6/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전 세계 46개국 세종학당 118개소의 교원 173명을 비롯해 국내외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어 교원 300여 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용호성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은 6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2024 세계한국어교육자대회' 개회식에 참석해 모든 한국어 교원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격려했다.

이번 개회식에서는 우수 교원 공모전 시상과 한국어 교육 우수 사례 발표가 진행됐다.

최우수 사례로 주카자흐스탄 한국문화원의 세종학당에서 활동하고 있는 바이마간베토바 딜바르(Baimaganbetova Dilbar) 교원이 선정돼 문체부 장관상을 받았다.

그는 '게임 교수법'을 중심으로 효과적인 한국어 교수법을 제시했으며, 외국인 교원으로서는 처음으로 최우수상 수상자가 됐다.

이어진 한국어 교육 사례 발표 시간에는 '세종학당에서 한국어를 가르친 멋진 경험'을 공유했다. 이외에도 우수상을 받은 권지선 교원(헝가리 부다페스트 세종학당)과 심혜연 교원(주스페인 한국문화원 세종학당)도 세종학당 교실에서 펼친 특별한 수업 방법 등을 알렸다.

우수 교원 시상에 앞서 박석준 배재대 교수가 '한국어 세계화를 위한 한국어 교원의 역할'을 주제로 강연했다.

또 올해 새롭게 지정된 세종학당 16개소 지정서 전달식이 진행됐다. 2023년 우수 세종학당으로 선정된 타이난 세종학당, 비슈케크 세종학당, 보고타 세종학당 등 3개소에는 공로패를 수여했다.

용 차관은 "이번 대회가 대회 주제인 '한국어를 가르친다는 것, 멋지다는 것'에 걸맞게 교원 역량을 강화하고 교육 품질을 높이는 교수법을 익히는 것뿐만 아니라 우수하고 멋진 수업 사례를 나누는 교류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라며 "문체부는 한국어·한국문화 확산의 중심에 서 있는 한국어 교원들을 뒷받침하는 전문 연수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제공하겠다"라고 밝혔다.

대회는 9일 마무리된다.

ic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