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젊은 건축가상' 수상자에 현승헌·김한중·조경빈 씨

11월 25일 수원컨벤션센터서 시상식

서울 신림동 쉐어어스. 문체부 제공.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선랩건축사사무소의 현승헌 씨와 그라운드아키텍츠건축사사무소의 김한중 씨, 필동2가아키텍츠건축사사무소의 조경빈 씨가 '2024년 젊은 건축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새건축사협의회와 한국건축가협회, 한국여성건축가협회와 함께 진행한 공모 심사 결과 이같이 결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총 40개 팀이 지원한 이번 공모에서는 1차 서류심사와 2차 공개 시청각 발표를 거쳐 수상자가 결정됐다. 심사위원회는 건축가로서의 잠재적 역량과 사회적 역할, 참신한 개념 및 작품의 완성도, 문제의식과 독창적인 해결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위원회는 현승헌 씨에 대해 "건축의 사회적 책임을 진지하게 고민하는 건축가로, 외면하는 사회적 현실을 건축적·공간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도전하는 모습이 건축가로서 지녀야 할 삶에 대한 가치적 태도에 공감을 불러일으킨다"고 평했다. 현 씨는 서울 신림동에 다중생활시설인 '쉐어어스' 시리즈를 설계했다.

서울 용산의 카페 트래버틴과 어프로치 등을 설계한 김한중 씨에 대해서는 "건축가가 만들어내는 공간은 '건축'이 '만들어내는 일'이라는 중요한 가치를 일깨워 준다"며 "나사와 볼트의 은유를 통해 재료와 공정의 산물인 건축이 생성의 과정에 집중해야 하는 이유를 상기시켜 주며, 이에 따른 건축 구상과 생산 과정이 흥미롭다"고 평가했다.

서울과 광주 등에서 주택 등을 설계한 조경빈 씨에 대해서는 "주어진 건축적 상황을 인내하고 적정한 해결책을 찾아내는 치열한 꾸준함과 차분하고 침착한 태도가 건축으로 나타난다"며 "단정한 공간으로 표현되는 절제되고 이성적인 건축 언어들은 사회적 환경을 책임지는 건축가로서 공공성과 감수성을 보여준다"고 했다.

시상식은 11월 25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24 대한민국 건축문화제'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ic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