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형욱 사과·해명에도 재반박 나선 직원…논란 지속(종합)
-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이 최근 불거진 직장 내 괴롭힘 의혹과 관련, 자신의 채널을 통해 세세히 해명했다. 그러나 이후 강형욱의 회사 퇴사자가 '욕설로 인해 모욕감을 느꼈다'고 다시 재반박하며 논란이 사그라들지 않는 모양새다.
24일 오후 강형욱 부부는 유튜브 채널 '강형욱의 보듬TV'를 통해 '늦어져서 죄송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하고, '직장 내 괴롭힘 의혹'을 비롯해 자신들을 둘러싼 논란들에 대해 해명했다.
해당 영상에서 아내와 함께 카메라 앞에 선 강형욱은 "사실 여부를 따지기 앞서서 이런 소식으로 시끄럽게 만들고 좋지 못한 소식을 이렇게 전해드려 정말 죄송하다"며 "저는 조금 더 반려견하고 잘 살 수 있는 얘기들을 해야 하는 사람인데 그렇지 못한 행동들로 안 좋은 모습 보여드려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어 ▲CCTV 감시 논란 ▲여직원 탈의실 CCTV 논란 ▲메신저 감시 논란 ▲화장실 통제 논란 ▲명절 선물(배변봉투 스팸) 논란 ▲에폭시 바닥 공사 논란 ▲레오 방치 논란 ▲훈련 및 촬영 전 강아지 굶김 논란 ▲보호자 험담 논란 ▲직장 내 인격모독 논란 ▲직원에게 목줄 던짐 논란 ▲폐업 결정 후 신입 훈련사 채용 논란 ▲전화로 정리해고 통보 논란 ▲보듬컴퍼니 폐업 논란 ▲폐업 결정 후 신규 회원 프로모션 논란 ▲임금 체불 논란 등에 대해 조목조목 해명했다. 그러면서 직원들이 오해할 만한 부분이 있었던 것은 인정하고 사과했으며, 사실이 아닌 부분은 정정하며 솔직하게 설명을 이어갔다.
강형욱은 "훈련사로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난 그렇게 좋은 대표가 아니었던 거 같다"며 "내가 대표로서 부족해서 생긴 문제에 대해서는 최선을 다해서 해명하고, 나한테 섭섭한 부분이 있었던 분들이 계셨다면 진심으로 사죄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억측과 비방, 허위사실 확산은 멈춰달라고 당부하며 "필요하다면 법적 조치도 할 계획"이라고 했다. 끝으로 그는 "이제 대표로서의 강형욱은 없어질 것이고 이제 교육 센터를 운영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앞으로 더 좋은 훈련사가 되려고 노력하는 강형욱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강형욱은 본인이 출연하고 있는 KBS 2TV '개는 훌륭하다'(이하 '개훌륭')와 관련한 거취 여부에 대해서는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
강형욱의 입장 발표 후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서는 본인을 강형욱 회사 퇴사자라고 밝힌 제보자가 반박에 나섰다. 강형욱이 해명 영상을 올린 이후 제보자가 먼저 연락을 취했다고. '사건반장'에 따르면 제보자는 '욕을 안 했다고 하는데, 훈련사들에게 물어보면 안 했다고 하는 사람은 없을 것', '직원들과 견주에게 하는 욕설을 들은 적이 있다'라며 폭언으로 인해 모욕감을 느낀 적이 있다고 주장, 재반박에 나섰다. 이에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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