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형욱, 직장 내 괴롭힘 논란 지속…'개훌륭' 결방·반려견 행사 불참(종합)
-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반려견 훈련사 겸 방송인 강형욱(39)이 직장 내 괴롭힘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개는 훌륭하다'가 결방했으며 강형욱의 반려견 행사 참여도 불발됐다.
21일 반려견 참여 행사 댕댕트레킹을 진행하는 문화기획사 1986프로덕션은 홈페이지에 공지글을 올리고 강형욱의 행사 불참 소식을 알렸다.
댕댕트레킹 측은 "최근 좋지 않은 이슈로 댕댕트레킹은 강형욱 훈련사가 참여하지 않고 1986프로덕션이 단독 주최, 주관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기존 댕댕트레킹, 댕댕런 모두 1986프로덕션에서 기획 및 운영을 맡아 주최 주관한 만큼 행사 진행에 차질은 없을 것이며, 댕댕트레킹이 열리는 주말, 반려견과 즐거운 추억 쌓으실 수 있도록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1986프로덕션 전 멤버와 수많은 스태프, 숙박 관계자, 지자체가 모두 한마음으로 수개월간 만든 축제인 만큼 믿고 즐거운 마음으로 참여해 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20일 채용 구직 플랫폼 잡플래닛에는 강형욱이 대표로 있는 보듬컴퍼니에 대한 폭로글이 올라왔다. 보듬컴퍼니 재직자라고 밝힌 글 작성자 A 씨는 사내에서 소위 말하는 '직장 내 괴롭힘'을 경험했다며 "쉬는 날 과한 심부름을 시키거나 폭염 폭설에 중노동을 지시하거나 보호자 면전에서 모욕을 주거나 인격을 폄훼한 경우 등 더한 것이 많지만 대표님을 나락으로 보낼 수 있기 때문에 참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피해자가 남성이 많은데 조용한 이유는 같은 업계에 종사하는 훈련사 위주이기 때문에 보복이 두려워서"라고 했다.
이외에도 전 직원들은 "직원이 강아지보다 못한 취급을 받는 회사다, 대표의 교묘한 가스라이팅으로 제정신으로 다닐 수 없다", "퇴사하고 공황장애와 우울증으로 정신과에 다녔다" 등의 후기를 남겼으며, 진돗개 견주였다는 다른 누리꾼 B 씨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보듬컴퍼니에서 반려견 교육을 받다가 강형욱에게 막말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논란이 계속되자 그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강형욱의 보듬TV' 댓글 창에는 해명을 촉구하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또한 그가 출연하고 있는 KBS 2TV '개는 훌륭하다' 역시 논란 여파로 인해 20일 결방했다. 아직 논란이 말끔히 해소되지 않아 방송 재개 역시 불투명하다. 이와 관련, KBS 측은 21일 오후 뉴스1에 "강형욱이 입장을 내야 제작진도 사후 편성을 정리할 텐데 아직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라며 "제작진도 강형욱 씨의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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