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김호중, 김천 콘서트 취소 땐 티켓 환불액만 약 10억

가수 김호중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가수 김호중이 음주운전을 시인한 가운데, 6월 초로 예정된 김천 단독 콘서트 취소 시 티켓 환불액만 약 1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김호중은 오는 6월 1일과 2일 이틀간 김천 실내체육관에서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 2024-김천' 공연 개최를 앞두고 있다. 하지만 김호중이 음주운전을 인정하면서, 현재로선 이번 콘서트는 취소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연예계에서 음주운전 사건을 일으킨 경우, 당사자는 미리 잡혀 있던 스케줄을 취소하고 자숙의 시간을 갖는 게 일반적이다. 여기에 김호중은 교통사고 발생 뒤 열흘간 음주 및 뺑소니 운전 혐의를 지속적으로 부인해 여론이 극히 악화됐기에, 업계에선 김천 콘서트가 정상적으로 열리기 힘들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틀간 총 4200명의 관객과 함께 할 예정이던 김천 콘서트는 VIP석 23만 원, R석 21만 원으로 책정됐고, 표는 현재 모두 매진 상태다. 이에 이번 단독 콘서트가 취소될 경우, 티켓 환불액만 약 10억 원에 이를 전망이다. 여기에 시설 대관료, 공연 설비 계약에 대한 위약금 등을 책정한다면 김호중 측의 손실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호중의 교통사고는 지난 9일 일어났고 14일부터 외부에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김호중과 소속사 측은 사고 발생 후 열흘간 음주 및 뺑소니 운전 혐의에 대해 부인해 왔다. 하지만 개인 콘서트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 2024'의 창원 이틀째 공연 직후인 지난 19일 오후 음주 운전 사실을 결국 시인, 대중을 공분케 했다.

김호중은 이날 소속사 생각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저는 음주 운전을 했다"라며 "크게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며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

taehy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