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한국문학관, 서울 은평구서 2026년 개관…"문학계 오랜 숙원"
오늘 착공식…유인촌 문체부 장관 "문학 중심 기관 될 것"
- 김일창 기자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는 서울시 은평구 진관동에서 국립한국문학관 착공식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오후 진행되는 착공식에는 유인촌 문체부 장관을 비롯해 국내 문학 대표 단체장과 문학 자료 기증자, 지역주민 등이 함께 한다.
국립한국문학관은 2026년 하반기 개관이 목표다. 은평구 진관동 175에 연면적 1만4993㎡, 부지 면적 1만3248㎡, 지하 2층, 지상 2층의 규모로 건립된다.
착공식 이후에는 건립, 전시 공간 구성 및 운영, 문학 자료와 전시콘텐츠 등 관련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한 자문단이 운영된다.
유 장관은 착공식 이후 은평역사한옥박물관에서 문학계 주요 인사들과 간담회를 진행한다.
이 자리에서는 △문학 다양성 증진을 위한 문예지, 비평지 지원 강화 △청년 작가 문예지·동인지 발간 지원 도입 △문학에 대한 국내외 수요 촉진, 접점 확대를 위한 가칭 '대한민국 문학축제' 개최 △지역문학관 협력 프로그램 및 문학 전시, 공연 등 문학 프로그램 활성화 지원 △해외 대학, 세종학당 연계 번역 고급과정 개설 △계약 체결 과정 등에 번역가 법률 지원과 같은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유 장관은 "문학계 숙원 사업이었던 국립한국문학관 착공식을 시점으로 한국문학 진흥을 위해 창작-발표·발간 등 단계별, 주체별로 필요한 지원 정책을 추진하겠다"며 "국립한국문학관이 작가, 비평가, 전국의 지역문학관, 독자 등이 활발하게 교류할 수 있는 대한민국 문학의 중심기관이자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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