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일간 190차례 현장行 유인촌 "숨겨진 것, 보이고 들리게 하겠다"
취임 6개월 맞아 세종서 청년 인턴·직원들과 정책 이야기장 마련
"완성도 높은 작품 계속 나올 수 있도록 여건 마련 굉장히 중요"
- 김일창 기자
(세종=뉴스1) 김일창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4일 "문체부가 할 일은 완성도 높은 양질의 영상 콘텐츠가 계속해서 나올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들어 줘야 한다"며 "이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유 장관은 이날 오전 세종시 박연문화관에서 열린 취임 6개월 맞이 청년 인턴 및 직원들과의 대화의 장 '정책왓수다'에서 이같이 말했다.
유 장관은 "가족이 서너 개 OTT 서비스에 가입하면서 콘텐츠를 보게 됐다"며 "외국 OTT는 처음에는 열심히 봤는데 요즘은 특별한 게 눈에 띄지 않아 거의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마지막으로 본 작품이 '더글로리'다. 새로운 작품 중에 많은 사람들이 보는 게 있다면 보지만 그렇지 않다면 잘 보지 않는다"면서 "그러니까 말하자면 결국은 콘텐츠의 완성도가 정말 중요하다"고 했다.
유 장관은 "우리가 드라마나 영화 등에 상당한 경쟁력을 갖고 있으니까 계속해서 좋은 작품들이 나오고 있다"며 "이제 토종 OTT에 이런 좋은 작품들이 많이 실릴 수 있도록 더 뒷받침할 생각이다"고 했다.
유 장관은 "우리가 좋은 콘텐츠로 경쟁을 붙이면 토종 OTT가 충분히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며 "토종 OTT 걱정을 많이 하는 데 크게 걱정 안 해도 된다"고 강조했다.
유 장관은 지난해 10월 문체부 장관으로 취임했다. 지난 2011년 이명박 정부에서 첫 문체부 장관을 지낸 지 12년 만의 복귀다.
현장을 강조하는 유 장관은 취임 후 6개월간 190여 차례의 현장 간담회를 진행했다. 유 장관은 "현장에 답이 있다는 생각은 변함이 없다"며 "앞으로도 계속 현장을 찾아 국민들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보이게 하고, 듣지 못하는 것을 들리게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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