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국민 언어 문화 개선에 노력"…문체부, KBS와 업무협약

9월 '전 국민 받아쓰기 대회' 첫 개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세계 책의 날'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2024.4.23/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는 세종대왕 탄신일(5월 15일)을 앞두고 한국방송공사(KBS)와 전 국민의 언어 문화 개선에 노력하는 일환으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국어정책을 전담하는 문체부와 공영방송으로서 전 국민을 대상으로 정보를 전달하는 한국방송공사는 앞으로 올바르고 품격 있는 우리말을 사용하고, 나아가 이를 국민에게 장려하는 데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언어문화 개선을 위한 콘텐츠와 행사 개발 △우리말 순화 등 올바른 공공언어 사용 환경 조성 △수어·점자 정보 제작과 제공 촉진 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문체부는 엄지인, 김승휘 아나운서를 '언어문화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엄 아나운서는 '우리말 겨루기' 프로그램을 가장 오래 진행했고, 한국어연구부 팀장을 지낸 김 아나운서는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도전 골든벨' 등 다수의 프로그램에서 활발히 활동한 바 있다.

유인촌 장관은 "한글과 한국어는 한국 문화의 근간이자 문화적 창의성의 기반"이라며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KBS와 함께 올바른 언어문화 개선을 위한 다양한 협업 활동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특히 올해 처음으로 국립국어원과 KBS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전 국민 받아쓰기 대회'에도 많은 관심을 보여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ic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