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청년들과 '홍대 복합예술벨트' 찾아…"이곳이 문화전진 기지"

당인리 화력발전소 폐시설, 2026년 당인리 문화창작발전소로 거듭나
유 장관, 청년들과 홍대 레드로드 걸으며 버스킹 감상…오찬선 의견 경청

유인촌 문체부 장관이 18일 오후 청년예술인과 문체부 청년 인턴들과 함께 서울 마포 새빛문화숲에서 '당인리 문화창작발전소'에 관해 의견을 주고 받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4.4.18/뉴스1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강변북로 일산 방향으로 달리다가 밤섬을 지나면 오른편에 화력발전소 하나가 있다. 우리나라 최초의 발전시설로 지난 50여년간 발전소로 사용됐던 당인리 화력발전소의 폐설비다. 이곳이 오는 2026년 세련된 모습으로 변신해 젊은 예술인들의 문화 전진 기지로 거듭난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8일 오후 취임 6개월을 맞아 청년 예술인, 문체부 청년 인턴들과 함께 이곳을 찾았다. 유 장관이 첫 문체부 장관 시절(2008년~2011년 1월) 야심 차게 추진했던 '당인리 문화창작발전소'가 마침내 본격화하는 셈이다.

유 장관과 청년 예술인, 청년 인턴들은 폐시설 앞인 마포 새빛문화숲에서 '청년 복합예술벨트 조성계획'에 관해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여러 의견을 주고받았다.

유 장관은 이어 이들과 함께 홍대 레드로드를 걸으며 한 식당에 도착, 오찬을 함께 하며 청년 예술인들의 고충과 건의사항을 경청했다. 식사를 마치고는 홍대 레드로드에서 펼쳐진 버스킹 공연을 함께 관람하며 봄날의 젊음을 공유했다.

문체부는 '당인리 문화창작발전소'와 인근의 홍대를 묶어 마포·홍대 일대를 청년예술의 중심인 복합예술 벨트로 육성한다.

서울역의 옛 기무사수송대와 남산 자유센터는 각각 서울역 복합문화공간과 남산 공연예술창작센터로 재구성한다. 두 공간은 각각 2028년과 2026년 개관을 목표로 한다.

남산의 국립극장과 명동예술극장, 정동극장을 연결해 서울역·명동·남산 일대를 공연예술 벨트로 조성한다. 두 벨트는 서울 유일의 문화도시인 영등포구, 여의도 제2세종문화회관, 문래 예술의전당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낸다는 방침이다.

유인촌 장관은 "지역 사회와 문화 발전에 기여하는 것이 문체부의 핵심 가치 중 하나"라며 "앞으로도 문체부는 청년 예술인들이 성장하고 지역 사회 문화가 발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이 18일 오후 서울 홍대 레드로드를 청년 예술인, 청년 인턴들과 함께 걷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4.4.18/뉴스1

ic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