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장관, '이야기할머니' 참관…"인문학적 가치 실현에 감사"

서울 광진구 세종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3년 이야기 할머니의 날' 행사에 유미자 할머니가 졸업 소감을 발표하고 있다. 2023.12.14/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 광진구 세종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3년 이야기 할머니의 날' 행사에 유미자 할머니가 졸업 소감을 발표하고 있다. 2023.12.14/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는 유인촌 장관이 8일 오전 서울 강동구에 있는 구립다온어린이집을 방문해 '이야기할머니' 활동 모습을 직접 보고 관계자들을 만나 현장 목소리를 들었다고 밝혔다.

'아름다운 이야기할머니' 사업은 전국 유아 교육기관에 노년층을 파견해 유아들에게 옛이야기와 선현 미담을 들려줌으로써 미래세대의 창의력을 함양하고 세대 간 문화교류를 활성화하는 사업이다.

유 장관이 문체부 장관으로 재직했던 2009년에 대구·경북지역 30여 명의 할머니와 함께 사업을 처음 시작했고, 현재는 매년 3200여 명의 할머니가 8300여개 유아 교육기관에서 약 50만 명에게 우리의 옛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지난해 8월부터는 문체부와 교육부가 협력해 '이야기할머니' 활동 범위를 초등학교까지 확대하고 늘봄학교 등과 연계해 122개교에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유 장관은 먼저 이야기할머니들을 따뜻하게 맞이하고 그동안의 헌신에 감사를 표한 후 아이들과 함께 이야기할머니가 들려주는 옛이야기의 매력을 직접 체험했다.

이후 최길환, 허현숙, 장정혜 이야기할머니를 비롯해 구립다온어린이집 김원정 원장, 한국국학진흥원 정종섭 원장, 김송주 이야기할머니사업본부장 등과 함께 이야기할머니 사업의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유 장관은 "15년 전 일부 지역에서 시작했던 작은 사업이 지금은 전국에서 만날 수 있는 큰 사업으로 성장해 감회가 새롭고 보람을 느낀다"며 "이 사업은 아름다운 전통을 미래세대에 전승하고, 아이들의 올바른 가치관 함양을 도우며 세대 간 소통을 증진한다는 점에서 인문학적 가치를 실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어 앞으로도 사업을 더욱 확대하고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ic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