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한글박물관, 연간 방문객 50만·누적 500만 달성 '고삐'

10월9일 개관 10주년, 총 9개 과제 수행하며 방문객 유치 총력

윤석열 대통령이 5일 한글 주간을 맞아 서울 용산구 국립한글박물관을 깜짝 방문해 전시물을 살펴보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3.10.5/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국립한글박물관은 올해 연간 방문객 50만 명, 누적 방문객 500만명 달성을 목표로 총 9개의 과제를 수행한다고 28일 밝혔다.

박물관은 우선 오는 10월 9일 개관 10주년과 제578돌 한글날 계기 한글문화주간에 한글 창제의 정신과 한글의 가치를 조명하는 특별전, 제2회 국제박물관포럼과 한글문화산업전시회, 케이팝 커버댄스 결선 참가 해외 청년들의 한글 사랑 공연, 한글날 당일에는 박물관 10주년을 기념해 관람객들과 문화·체험 축제를 마련해 운영할 계획이다.

한글문화 대중화 사업으로는 '한글문화유산 비디오북'(가제)과 '궁금한글-열 가지 이야기'를 온라인 영상으로 만들어 공개할 예정이다.

5월 15일 '세종대왕 나신 날'에는 박물관을 찾는 국내외 방문객들과 함께 한글로 발현된 세종의 애민 정신과 문화사적 업적을 기릴 수 있는 각종 체험행사를 진행한다.

4월에는 기획전시실에서 개관 10주년 기념 특별전 '사투리는 못 참지!'를 개최한다. 이 전시는 지역을 찾아 지역민과 함께하는 복합 문화예술 세미나로 확대될 예정이다.

'사투리 말하기 대회'는 오랜 기간 지역별 특화 축제로 성장해 오고 있는 강릉의 단오제(6월)와 제주의 탐라문화제(10월) 계기에 공동 개최할 계획이다.

박물관이 자랑하는 한글 원리의 오감 체험 '한글놀이터'는 중부와 남부 거점도시 순회 운영을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올해를 '한글 세계화 도약의 해'로 정한 박물관은 10월 인간 존엄성의 회복, 생태와 환경에 대한 고민 등을 주제로 '국제박물관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아울러 한글산업화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민간의 한글 소재 사업 아이디어 공모, 한글 상품화 및 해외진출, 관련 홍보행사 및 판로개척, 전용 누리집 운영 등 다양한 지원사업도 진행할 계획이다.

김일환 관장은 "10월 9일 제578돌 한글날에 만 10살이 되는 국립한글박물관은 애민과 실용, 자주의 정신을 바탕으로 창제된 한글이, 한국과 세계를 잇는 매력적인 문화유산이자 인내천으로 집약되는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담고 있음을 국내외에 알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ic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