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누리카드 지원금, 11만원에서 13만원으로 18% 인상

올해 3403억원 투입해 258만명에게 지원

오영우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이 27일 서울 종로구 이음아트홀에서 열린 제8회 문화누리카드 수기공모전 시상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자료사진) 2021.5.27/뉴스1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사회적 취약계층의 문화비 부담을 덜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가 문화누리카드 지원금을 연간 11만원에서 13만원으로 18% 인상한다.

문체부는 문화누리카드 지원금 인상 폭이 지난 2017년 이후 가장 크다며 31일 이같이 밝혔다.

문화누리카드 지원 사업은 6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 법정 차상위계층, 한부모 가족의 문화예술·여행·체육 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올해는 총 3403억원을 투입해 258만명에게 연간 13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문화누리카드는 전국 2만9000여개의 문화예술, 국내 여행, 체육 분야 가맹점에서 이용할 수 있다.

영화 관람료 2500원 할인, 주요 서점 도서 구매 시 10% 할인, 4대 프로스포츠(배구, 농구, 축구, 야구) 관람료 40% 할인, 공연·전시 관람료, 악기 구입비, 숙박료, 놀이공원(테마파크) 입장권, 체육시설 이용료 및 스포츠용품 할인 등 혜택을 함께 제공한다.

문화예술단체가 기부한 입장권 '나눔티켓'(무료 또는 할인)도 1인당 4매까지(월 3회 한도) 사용할 수 있다.

올해 문화누리카드 신규 발급을 신청해야 하는 경우에는 전국 주민센터와 문화누리카드 누리집, 전화, 모바일 앱을 통해 2월1일부터 11월30일까지 발급받을 수 있다.

지난해 문화누리카드 이용자 중 수급 자격을 유지하는 경우는 별도 신청 없이 자동으로 지원금이 충전된다.

특히 올해는 문화누리카드 이용 약자인 저시력자와 시각장애인을 대상으로 최초로 점자 카드를 발급하고, 이용자들이 더욱 편리하게 문화누리카드 모바일 앱을 이용할 수 있도록 개인정보 인증 외에 생체인증 로그인 방식을 새롭게 도입한다.

ic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