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문학계 삭감예산 최대한 보완…국립한국문학관 건립 조속 추진"
-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문학계 주요 인사들을 27일 서울 종로구 예술가의집에서 만나 문학계 전반에 대한 지원정책 방향을 논의했다.
유인촌 장관은 내년도 문학계 예산이 대폭 삭감됐다는 우려에 대해 "줄어든 예산을 바탕으로 운용의 묘를 살려서 최대한 보완하겠다"며 "내후년엔 어떤 방식으로든 순수예술에 대한 예산 편성을 대폭 수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 장관은 "요즘 들어 세계 속 한국문학의 위상이 크게 높아졌다는 것을 체감한다"며 "이는 간담회 참석자를 비롯한 수많은 분이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준 결과”라고 말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한국시인협회, 한국문인협회 등 주요 문학단체 대표, 장석주, 김진명 작가 등 문학 창작자뿐만 아니라, 에릭양 에이전시 김희순 대표, 케이엘(KL)매니지먼트 이구용 대표, 정은귀 한국외대 교수 등 한국문학 해외 진출의 또 다른 주역인 문학 수출 에이전시와 번역계 인사들도 함께했다.
참석자들은 국립한국문학관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했다. 국립한국문학관 문정희 관장은 "은평구의 문학관 부지 기부채납 문제 등으로 지연되고 있는 사업을 내년에 첫 삽을 뜰 수 있도록 문체부에서 적극적으로 나서줬으면 좋겠다"고 건의했다.
이에 유인촌 장관은 "서두르겠다"며 "내년에 시작하게 되면 문학계 축제처럼 판을 만들어서 준비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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