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 박보균 "K컬처의 진수 뿜어내고자 문화매력국가 깃발 들었다"

"치밀한 정책 뒷받침에 이니셜 K가 요술지팡이됐다…K컬처의 글로벌 지평↑"
"1년5개월간 저만의 업무방식으로 힘들게 했던 사안들에 송구…양해 부탁"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지난 4월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에서 열린 청와대 K-관광 랜드마크 출정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4.19/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지난 6일 서울 용산구 문체부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윤석열 정부의 국정 기조인 ‘자유와 연대’ 정신을 문화·체육·관광 정책으로 표출하고자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언론인 출신인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국회에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았지만 윤석열 대통열의 결단으로 지난해 5월13일 임명돼 1년 5개월동안 역임했다.

박 장관은 재임시 주요 성과로 △상암동 K팝 슈퍼 라이브 행사 △국민 품으로 돌아온 청와대 △수출 전선의 게임 체인저로 위상을 굳히 K콘텐츠 △장애예술인 문화예술활동 지원 기본계획 수립 △2030 자문단 '드리머스' 운영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의 정체성 확립 △학생선수 출석인정일수 확대 △K컬처 융합 관광 전략 수립 및 실행 등을 꼽았다.

그는 "장관 재직 동안 저의 일관된 목표는 문체부를 정부 부처 내에서 가장 앞서고 인정받는 부처로 업그레이드시키는 것"이라며 "그 목표를 성취하기 위한 저의 언어와 상상력, 비전과 열망에 문체부 식구 여러분들은 힘껏 동참해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문화매력국가는 K컬처의 매력과 진수를 뿜어나게 하려는 의지를 압축적으로 표현한 단어"라며 "치밀한 정책 뒷받침으로 이니셜 K는 요술지팡이로 작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럼면서 "저만의 업무 접근방식으로 인해 본의 아니게 힘들게 했던 사안들은 송구스럽고, 양해 부탁드린다"며 "많은 성과와 추억을 안고 떠날 수 있도록 도와주신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지난 6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에 적격·부적격 의견을 병기해 여야 합의로 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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