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석 시인의 詩, 싱어송라이터 추가열의 노래로 발표

詩 ‘눈물’을 포크 블루스 곡 ‘눈물의 블루스’로 발표
국내외 음원사이트에서 10월3일 전격 공개

강원석 시인(왼쪽)과 가수 추가열.

(서울=뉴스1) 김형택 기자 = 강원석 시인의 시 ‘눈물’이 작곡가 겸 가수 추가열에 의해 ‘눈물의 블루스’란 대중가요로 발표됐다.

시 ‘눈물’은 강 시인의 여섯 번째 시집 ‘그대의 향기가 바람에 날릴 때’에 실린 시 중 한 편이다. 강 시인은 추가열이 이 시를 노래로 불렀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시를 썼다고 한다. 이번 곡은 ‘햇살’, ‘빗속의 추억’, ‘천년지애’에 이어 추가열이 강 시인의 시를 직접 작곡해 노래로 부르는 네 번째 곡이다.

가을을 맞아 발표한 애잔한 블루스곡 ‘눈물의 블루스’는 추가열 특유의 감성적이면서도 감미로운 보이스가 연인에 대한 그리움은 물론, 마치 고즈넉한 가을에 낙엽이 날리는 모습을 연상케 한다. 시인의 애절한 노랫말에 블루스 선율의 매혹적인 멜로디, 이 가을, 노래를 듣는 이로 하여금 자신의 이야기가 노래가 된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싱어송라이터인 추가열은 ‘나 같은 건 없는 건가요’, ‘소풍 같은 인생’, ‘행복해요’ 등 많은 히트곡을 냈으며, 인기곡 가수 금잔디의 ‘오라버니’ 등 300여 곡을 작곡한 작곡가로도 유명하다.

강 시인은 국회와 대통령실, 행정안전부 등에서 20여 년간 근무한 공직자 출신 시인이다. 대표 시집 ‘너에게 꽃이다’ 등 총 7권의 시집을 냈으며, 모두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그의 시는 가수 변진섭, 조성모, 태진아, 윤복희, 추가열 등에 30여 곡의 노래로도 제작됐다. 대한적십자사 홍보대사를 맡고 있으며, 한 해 100회가 넘는 강연을 하는 인기 강사로도 활동 중이다.

kht@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