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91% "한미동맹이 중요"…한미관계 국민 인식조사

미국의 이미지는 '강대국, 우방, 자유, 선진국, 동맹'

미국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우리 국민 91.6%는 '한미동맹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과반(53.7%)이 '한미동맹을 지속 강화해야 한다'고 답했다. 미국이 한국에 영향을 주는 분야 1위는 '국방/안보(57.5%)', 한국이 미국에 영향을 주는 분야 1위는 '사회/문화(27.0%)'인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가 한미동맹 70주년을 계기로 ㈜한국갤럽에 의뢰한 '2023년 한미관계 국민 인식조사'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2023년 한미관계 국민 인식조사'에 따르면 우리 국민은 미국(54.1%), 일본(20.4%), 중국(7.6%) 등의 순으로 가깝게 느낀다고 답했다.

경제 협력이 중요한 나라도 미국(53.0%), 중국(34.7%), 동남아(4.7%) 등의 순으로, 안보 협력이 중요한 나라로는 미국(82.2%), 중국(8.8%), 일본(1.6%)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미국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로는 '강대국, 우방, 자유, 선진국, 동맹' 등이 가장 많이 언급했다. 미국이 한국에 영향을 주는 분야로는 △국방/안보(57.5%), △정치/외교(18.9%), △경제(16.1%), △과학/기술(2.8%), △사회/문화(2.4%), △교육(0.7%) 순으로 조사됐다.

한국이 미국에 영향을 주는 분야로는 △사회/문화(27.0%), △국방/안보(20.8%), △경제(19.0%), △과학/기술(12.8%), △정치/외교(12.2%), △교육(1.6%) 순으로 조사됐으며, 특히, 연령층이 낮을수록 '사회/문화' 응답이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한국과 미국이 서로 영향을 주는 분야

한미동맹이 우리나라 발전에 끼친 영향 정도에 대해 국민 90.7%가 '영향을 미쳤다'고 응답했으며, 현재 한미동맹 수준에 대한 평가에서는 △군사/안보 동맹(46.5%), △글로벌 포괄적 전략 동맹(26.5%), △동반자 관계(15.6%), △경제/기술동맹(7.7%) 순으로 응답했다.

한미동맹의 방향성에 대해서는 △지속 강화(53.7%), △유지(24.9%), △지속 축소(18.1%) 순으로 답했으며, '20대(66.1%)', '30대(65.4%)', '학생(70.3%)' 등에서 '지속 강화' 응답이 높게 나타났다.

아울러 한미동맹 강화의 이유로는 △경제성장에 도움(44.2%), △국가안보 강화(42.5%), △과학기술 협력·인적교류 필요(10.5%), △다양한 문화교류·발전(2.1%) 순으로 집계됐다.

유사시 양국 간 지원에 대해 질문한 결과, 우리 국민 대부분은 미국이 한국을 지원(91.5%)할 것이며, 한국도 미국을 지원해야 한다(92.4%)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238명을 대상으로 9월 4일부터 8일까지 휴대전화 문자를 통해 실시했다. 표본오차 95%이며 신뢰 수준에서 최대 허용 오차 ±2.8%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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