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1TV 사사건건 '유튜브 정책광고 조회수 조작의혹' 제기 …문체부 "사실 아니다"

문체부 4일 언론중재위원회에 정정보도 청구하는 조정신청서 제출

KBS1TV '사사건건' 8월24일 방송장면 갈무리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는 KBS1TV '사사건건'의 수산물 안전 유튜브 정책광고 조회수 조작 의혹 방송이 사실을 왜곡했다고 판단해 지난 4일 언론중재위원회에 정정보도를 청구하는 조정신청서를 제출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 8월24일 KBS1TV '사사건건'에 출연한 정치연구소 와이 김성회 소장(前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수산물 안전 유튜브 정책광고 조회수가 1600만 회가 넘는 것이 이상하다는 앵커의 지적에 조작의 가능성을 제기했다.

김성회 소장은 "제가 장담하는데요. 우리나라는 이름도 잘 못 들어본 제3국에서 엄청난 조회수들이 몇 개국을 꼽아서 있을 것"이라며 "이것은 조작된 클릭일 가능성이 아주 높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이런 종류의 사기를 친 업자들에게 돈을 주고 조회수를 만들어 달라고 부탁했다는 것 외에는 답이 없다"며 "어떤 특정 클릭을 요구하면서 특정 나라에서 특정 서버에서 대규모 접속이 이루어졌다면 이거는 범죄에 가까운 사기라고 생각한다"고도 말했다.

문체부는 김성회 소장의 발언에 대해 유튜브 제공 데이터를 근거로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유튜브에 따르면 해당 1600만 조회수 중 시청 지역의 99% 이상이 대한민국으로 나타났다. 또한 해외 지역 조회 수도 지난 8월23일 기준 3400여 회(0.02%)에 불과했다고 덧붙였다.

KBS1TV '사사건건'측은 지난달 31일 방송에서 '반론보도' 형식으로 문체부의 일부 입장을 설명했다.

그러나 문체부는 KBS1TV '사사건건'의 ‘반론보도’만으로는 정부가 조회수를 조작했다는 시청자의 오해를 불식시키기에 부족하다는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에 '정정보도 방송'과 함께 유튜브 등 동영상 사이트에 게시되어 있는 해당 방송 영상의 열람차단 및 삭제를 내용으로 하는 언론조정을 언론중재위원회에 신청했다고 설명했다.

art@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