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콘텐츠진흥원, 뼈 깎는 혁신 빛났다…경영실적 평가에서 '등급 상향'

조현래 원장 취임 후 현장 중심의 ESG경영에 박차
지원사업설명회 한달 앞당겨 12월 실시…불필요한 업무공간 줄여 지원공간 확충

한국콘텐츠진흥원 조현래 신임 원장이 직원들과 첫 인사를 나누며 본격 업무를 시작하고 있다. 2021.9.7/뉴스1 DB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조현래, 이하 콘진원)이 고강도 혁신을 추진해 16일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서 지난해보다 한단계 높여 C등급(보통)을 받았다.

기획재정부는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제8차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개최해 이같은 내용의 2022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결과 및 후속조치(안)을 의결했다.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는 기획재정부 산하 공공기관운영위원회가 매년 실시하는 평가다.

앞서 콘진원은 실적 항목을 조작해 경영실적 평가에서 높은 등급을 받아 성과급을 임직원에 부당하게 지급한 것이 2021년 감사원 정기감사에서 드러난 바 있다. 이에 전임 김영준 원장이 도의적 책임을 지고 사퇴한 바 있다.

문체부는 콘진원을 정상화하기 위해 문화행정 전문가 출신인 조현래 종무실장을 같은해 9월자로 임명했다.

조현래 원장은 콘텐츠정책국장 재직 당시에 4차산업혁명의 주요 기술을 선도적으로 활용한 실감형 콘텐츠 사업을 대거 추진했으며 연구개발 예산도 대폭 늘린 바 있다.

조현래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이 실감콘텐츠산업 관계자들으로 만나 동향을 살피고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2019.10.7/뉴스1 DB

조 원장은 취임식을 생략하고 각 부서를 찾아가 모든 직원들과 직접 상견례를 하면서 추진상황과 주요 현안을 직접 챙겼다. 또한 그는 매달 수차례가 넘는 콘텐츠업계와의 소통을 통해 관련 업계의 동향을 살피고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콘진원 임직원들도 조 원장의 솔선수범에 적극 동참했다. 대표적 사례가 매년 당해년도 1월에 발표하던 지원사업설명회를 한달 앞당겨 직전해 12월에 발표한 것. 임직원들은 이를 위해 연말휴가도 반납하고 사업설명회를 준비했으며 관련업계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더불어 콘진원은 나주 본원과 서울에 위치한 임직원 업무공간을 콘텐츠산업 지원을 위한 공간으로 환원하고 기관장 경영평가 성과급 반납에도 동참했다. 또한 ESG경영에도 박차를 가했다.

기재부는 2022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결과에서 종합등급이 보통(C) 이상인 기관을 대상으로 기관 유형별‧등급별로 성과급을 차등지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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