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한국이미지상 시상식 개최…이정재·김연아·황선우·유로 패션하우스 수상
디딤돌상 이정재·주춧돌상 김연아·부싯돌상 황선우
징검다리상 유로 패션하우스
- 김정한 기자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한국이미지커뮤니케이션연구원(CICI·대표 최정화)이 창립 20주년을 맞아 11일 배우 겸 감독 이정재, 피겨 퀸 김연아, 수영선수 황선우 및 유로 패션하우스에 2023년 한국이미지상을 수여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박진 외교부 장관, 필립 골드버그 미국 대사, 필립 르포르 프랑스 대사, 콜린 크룩스 영국 대사, 미하엘 라이펜슈툴 독일 대사, 페데리코 파일라 이탈리아 대사 등 63개국 대사들, 손경식 CJ 그룹회장, 류진 풍산그룹 회장, 송승환 PMC프러덕션 총괄예술감독 외 400여명의 인플루언서가 참석해서 성황을 이뤘다.
한국의 이미지를 세계에 알리는 데 기여한 한국인에 수여하는 '디딤돌상' 수상자로는 장르를 넘나드는 발군의 연기력으로 K콘텐츠의 진수를 전 세계에 널리 알렸고, 특히 '오징어 게임'으로 에미상 남우주연상까지 받은 이정재가 뽑혔다.
한국 이미지를 세계에 알리는데 지속적으로 기여한 인물에게 수여하는 '주춧돌상'은 천부적인 재능과 강인한 정신력으로 한국 피겨 스케이팅의 새로운 역사를 열었으며, 밴쿠버 동계올림픽 금메달을 딴 김연아에게 돌아갔다.
한국의 이미지를 세계에 알린 20세 미만 청소년에게 수여하는 '새싹상' 수상자로는 한국 수영계에 혜성과 같이 나타난 황선우가 결정됐다.
또한, 한국을 세계에 알리는 가교 역할을 한 외국인·기업에게 수여하는 '징검다리상'은 시크한 유럽의 패션에 한국 전통문화의 멋과 아름다움을 조화시킨 것은 물론 한국 스타들을 글로벌 앰배서더로 발탁해 K컬처의 매력을 전 세계에 알리는 데 기여한 '유로 패션하우스'가 수상했다.
최정화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20년 전 세계에 한국 문화의 우수성이 잘 알려지지 않은 것이 안타까워 '한국이미지상'을 만들었다"며 "이제 우리 한국의 콘텐츠는 눈부신 발전을 했고 국민 개개인이 민간 외교관이 됐을 정도로 문화강국이 돼 감회가 새롭다"고 소회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축사에서 수상자들에서 축하를 건네며 "한국의 소프트파워는 이제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우리나라의 문화 콘테츠 수출액이 14조원을 돌파했고, 전 세계에 한류 팬이 1억5000만명이다. 이는 한국 문화 특유의 보편성과 확실한 메시지, 한국 특유의 끈기가 매력을 발산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는 "한국의 문화는 세계가 즐기는 국제적인 문화가 됐다"며 "일상이 된 한국 음식, 한국 패션, 한국 음악, 한국 영화 등이 이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스타워즈 촬영 일정으로 미국에 체류 중이라 시상식에 불참한 이정재 배우 겸 감독은 동영상을 통해 감사를 전하며 "앞으로 한국 콘텐츠를 많은 세계인이 보게 된다는 점을 고려해 작품 선정에 더욱 신중을 기할 것'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김연아 선수는 "은퇴한 지 오래인데도 좋은 모습을 기억해주고 이렇게 상까지 주셔서 감사하다"며 "패션 홍보대사 활동과 관련해 앞으로의 목표는 당당한 한국 여성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황선우 선수는 "앞으로의 목표는 계속 개인 기록을 경신하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것이다"며 "수영 분야에서 황선우라는 이름이 기억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유로 패션하우스는 프랑스, 이탈리아, 영국, EU 대사들이 대표로 상을 받았다. 이들은 "오늘 수상자들에게 축하를 전한다"며 "앞으로 EU와 한국이 더 가까워지는 자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CICI는 매년 초, 한국이미지상 시상식을 개최한다. 이 행사에는 주한 외교 사절, 국내외 경제, 사회, 문화, 언론 등 각 분야의 오피니언 리더들이 참석한다. 한 해를 빛낸 인물, 사물, 단체에 한국 이미지상을 수여해 한국인들에게는 한국 이미지 알리기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외국인들에게는 한국 이미지의 정수를 오감으로 느낄 수 있도록 해주는 행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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